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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만 만나면 작아지는 KIA타이거즈, '최근 3년간 9승30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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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만 만나면 작아지는 KIA타이거즈, '최근 3년간 9승30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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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역전 투런포' 넥센, KIA에 4-3 승리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넥센 히어로즈만 만나면 순한 고양이가 되고 만다. KIA 타이거즈가 넥센을 만나 또 졌다. 그것도 안방에서 경기 막판 역전 투런 홈런을 맞고 녹다운됐다.

KIA는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7번째 맞대결에서 3-2로 앞선 8회초 김하성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4-3으로 졌다.

이로써 최근 3연패 늪에 빠진 KIA는 시즌 28패(22승1무)째를 떠안았다. 반면 2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28승(24패1무)째를 수확했다.

최근 3년 동안 KIA는 넥센을 상대로 승률이 매우 낮았다. 2013년에도 7승9패로 밀렸지만 이듬해부터 완전히 천적관계가 형성됐다. 2014년 4승12패, 지난해 4승12패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를 포함해 1승6패로 완전히 당하고 있다.

최근 세 시즌 도합 9승30패. 승률 0.231다. 100번 싸우면 겨우 23번 정도의 승리밖에 기대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KIA가 다음 시리즈에서 넥센과 만났을 때 천적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취점은 KIA가 올렸다. 1회말 1사 2루에서 김주찬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1사 3루에서 브렛 필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3-0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4회 2점을 만회했다. 4회초 김하성, 윤석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김민성의 병살타로 1점을 올렸다. 여기서 홍성갑이 원 히트 원 에러로 2루를 밟은 넥센은 다음타자 대니 돈의 1타점 2루타로 3-2 추격에 성공했다.

승부는 8회에 결정됐다. 서건창이 1루수 실책으로 나간 뒤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KIA 투수 김광수를 상대로 좌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은 넥센은 김상수(1이닝 2탈삼진 무실점), 김세현(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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