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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샷 쯤이야' LG 해결사 박용택의 화려한 복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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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샷 쯤이야' LG 해결사 박용택의 화려한 복귀식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08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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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일 kt전 헤드샷 이후 4경기만에 선발 출장, 홈런 2개 포함해 4안타 4타점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4경기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LG 박용택(37)이 홈런 2개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3일 kt전에서 머리에 공을 맞았던 박용택은 베테랑답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용택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6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의 12-6 승리에 앞장섰다.

1회말부터 삼성 선발 정인욱을 상대로 개인 통산 5호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리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LG가 4-2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에선 우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정인욱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6호 솔로포로 상승세에 방점을 찍었다.

박용택은 지난 3일 수원 kt전에서 9회초 심재민의 공에 후두부를 맞고 쓰러졌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충격이 컸다. 정밀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4일과 5일 경기에 박용택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팀에서 상위의 타격 실력을 갖고 있지만 시즌이 길기 때문에 배려한 것.

경기가 없던 6일까지 3일간 휴식을 취한 박용택은 전날 팀이 8-2로 뒤진 8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로 출전,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복귀를 신고했다.

경기 후 박용택은 “머리에 공을 맞은 후유증으로 아직 어지럼증이 있다”며 “첫 타석 결과가 좋으면 당일 경기가 잘 풀리는 편이다. 밸런스를 맞추고자 노력했는데, 스윙이 가볍게 잘 됐다”고 기뻐했다.

또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힘을 더 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베테랑다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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