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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1호 홈런' 박병호 9번째 멀티히트, 미네소타도 모처럼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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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1호 홈런' 박병호 9번째 멀티히트, 미네소타도 모처럼 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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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와 홈경기서 동점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7-5 역전승 견인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11호 홈런과 함께 미국 프로야구(MLB) 데뷔 후 9번째 멀티히트로 모처럼 웃었다. 아직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엔 이르지만 엿새 만에 다시 한번 멀티히트 경기를 치르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 2016 MLB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팀 공격력에 힘을 보태면서 미네소타도 마이애미에 7-5 역전승을 거두고 모처럼 연승을 달렸다.

박병호의 첫번째 타석과 두번째 타석 결과는 좋지 못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천웨인의 공을 공략했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다행히 박병호는 1루에 살면서 더블 플레이는 면했고 후속타자들의 안타로 홈을 밟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박병호는 팀이 4-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수 앞 땅볼에 그치며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미네소타가 절호의 기회를 놓치자 마이애미는 5회초 4점을 뽑으며 균형을 맞춘 뒤 6회초 1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미네소타가 역전을 당하며 분위기를 뺏겼지만 그 분위기를 되찾아온 것이 바로 박병호의 홈런이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천웨인의 2구째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올렸고 공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겨 2층 난간까지 올라갔다. 지난 6일 이후 사흘 만에 터진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박병호의 동점 솔로홈런이 신호탄이 돼 미네소타는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2사후 조 마우어의 안타에 이은 트레버 플루프의 적시 2루타와 브라이언 도지어의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7-5로 다시 앞서갔다. 박병호도 곧바로 안타를 생산하며 2사 1, 2루의 기회를 이었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추가 점수를 내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미네소타가 모처럼 홈에서 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것은 박병호의 6회말 동점 솔로홈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병호도 타율을 0.213에서 0.220으로 끌어올렸고 미겔 사노와 함께 팀내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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