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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남자' 유강남, LG트윈스 안방은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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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남자' 유강남, LG트윈스 안방은 든든하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0 0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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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연타석 홈런, 7⅓ 2실점 소사와도 '찰떡궁합'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6월의 남자'라 불러도 무방하다. LG 유강남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유강남은 9일 잠실구장에서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4 승리를 견인했다.

처음과 끝을 유강남이 장식했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LG 유강남(왼쪽)이 9일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5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유지현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유강남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원삼의 시속 141㎞ 속구를 통타, 선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도 홈런이 나왔다. 주자 상황, 구속, 구종, 홈런 위치까지 비슷했다. 시즌 3호포는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4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던 장원삼은 유강남의 5회말 홈런 이후 4점을 더 내주며 급격히 무너졌고 LG는 쉽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유강남은 팀이 9-1로 앞선 7회말 2사 2루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팀의 마지막 득점.

2경기 연속 3타점. 4월 타율 0.222(36타수 8안타), 5월 0.267(15타수 4안타)였지만 6월 들어 폭발하고 있다. 월간 타율이 0.524(21타수 11안타)에 이른다.

유강남은 “최근 힘을 빼고 타이밍에 중점을 둔 타격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선배님들의 타격기술을 많이 보면서 장점을 배우려고 한다. 팀이 연승을 하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상문 감독 역시 “유강남이 연속 홈런으로 선취점과 추가점을 만들어 분위기를 이끌어 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타격에서만 빛난 것이 아니다. 7⅓이닝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긴 소사는 “볼넷 한 개만 내준 투구에 만족한다”며 “특히 포수 유강남의 리드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공수에서 빛나는 유강남. 정상호가 부진해도 LG의 안방은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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