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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마스터 국수의 신' 공승연 앞 조재현의 눈물, '연기일까 진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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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마스터 국수의 신' 공승연 앞 조재현의 눈물, '연기일까 진심일까?'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6.10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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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보통 거짓으로 흘리는 눈물을 ‘악어의 눈물’이라고 표현한다. ‘마스터 국수의 신’의 ‘절대 악인’ 조재현이 생애 두 번째 눈물을 흘린 가운데, 그의 눈물이 ‘악어의 눈물’인지 ‘진심의 눈물’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 국수의 신’(연출 김종연 임세준·극본 채승대)에서는 김길도(조재현 분)가 김다해(공승연 분)의 모친의 납골당을 찾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재현이 공승연의 모친이자 자신의 아내의 유골함이 보관돼 있는 납골당을 찾았다. 공승연은 조재현이 등장하자 몸을 숨겼고, 조재현은 아내의 유골함 앞에서 혼잣말을 했다.

▲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 국수의 신’에서는 김길도(조재현 분)가 김다해(공승연 분)의 모친 납골당에서 눈물을 흘려 그 진위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사진 =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 국수의 신’ 방송 화면 캡처]

조재현은 “당신 죽음 결국 다해가 알게 됐어. 내가 말해 줬어. 고대천이 한 짓이란 거 모른다면 계속 찾아 헤맬 것 같아서 그래서 알려준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다해한텐 다가갈 수 없고 멀어지는 건 더 힘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이 알려줘”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보게 된 공승연은 조재현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러나 납골당에서 돌아오는 길에 조재현은 자신의 수하인 박태하(이상엽 분)에게 “연기하는 사람 마음이 이런 건가”라며 눈물을 흘린 게 진심이 아닌 연기라고 밝혔다.

이 장면에서 조재현은 스스로 본인의 눈물에 대해 ‘연기’라고 고백하며 딸 앞에서까지 위선으로 가득 찬 ‘악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앞서 조재현이 내연녀인 도현정(손여은 분)에게 “우는 것도 가르쳐주나?”라고 말한 바, 그의 눈물이 ‘악어의 눈물’일 가능성을 높였다.

▲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 국수의 신’ 조재현 [사진 =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 국수의 신’ 화면 캡처]

그러나 그의 눈물이 ‘완전한 연기’라고는 단정 지을 수 없었다. 현재 다른 사람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조재현이 딸 공승연만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뒤에서 보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조재현은 앞서 이상엽에게 공승연을 보호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처럼 ‘절대 악인’ 조재현에게도 ‘딸’이란 존재는 남달랐다. 따라서 납골당에서 우연히 공승연을 마주치게 만든 상황 자체는 이미 계산된 연기였을지 몰라도, 그가 흘린 눈물은 다른 의미가 담겨 있을 가능성도 높았다.

조재현이 맡은 김길도란 캐릭터에서 그가 흘린 ‘눈물’은 많은 것을 상징한다. 극중 그는 태어나서 단 한 차례만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냉혈한이며 위선자로 그려진다. 그런 그가 공승연 앞에서 생애 두 번째 눈물을 흘렸다는 것은 분명 공승연에게만큼은 ‘절대 악인’이 아닌 아버지로서의 부정 또한 어느 정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승연은 궁락원의 지분을 20%나 갖게 됐다. 이와 함께 궁락원 사람들에게도 공승연이 조재현의 딸이란 사실이 공공연히 알려지게 됐다. 이에 공승연이 가진 지분을 차지하기 위해 그에게 불순한 의도를 가진 주위사람들도 많아졌다. 따라서 공승연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그의 아버지인 조재현의 역할이 앞으로 보다 비중있게 그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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