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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NC 테임즈 '타점 도둑' SK 김성현, 정근우 연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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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NC 테임즈 '타점 도둑' SK 김성현, 정근우 연상시켰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6.10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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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어처구니 없는 수비로 SK 와이번스를 자주 울렸던 김성현이 슈퍼캐치로 윤희상의 실점을 막았다.

김성현은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회초 2사 1,2루서 에릭 테임즈의 우전안타성 타구를 엎어지며 잡아낸 뒤 곧바로 일어나 1루로 송구해 이닝을 종료시켰다.

에러 11개로 루이스 히메네스(LG)와 이 부문 공동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김성현이지만 이 동작만큼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장식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윤희상은 동료의 호수비에 오른손을 불끈 쥐고선 포효했다.

▲ 김성현이 슈퍼캐치로 윤희상의 실점의 막았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KBSN스포츠 중계방송 캡처]

당연히(!) 타점을 추가하는 줄 알았던 테임즈는 1루에 도달했다 헬멧을 벗은 뒤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1루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나왔고 김성현은 윤희성과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당당히 복귀했다.

과거 SK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한화 이글스 정근우가 부럽지 않은 명품 다이빙이었다. 빠르게 타구를 쫓은 뒤 원바운드로 튀는 타이밍을 정확히 짚어낸 판단력이 돋보였다. 평범한 실책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김성현은 공수에서 리그 톱 레벨의 내야수가 되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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