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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1실점' 롯데 이명우, 조원우 바람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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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1실점' 롯데 이명우, 조원우 바람 현실이 됐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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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일 만에 선발 등판, 4회 제외하면 위기 없는 역투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조원우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251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 좌완 이명우가 리그 선두 두산 타선을 상대로 5이닝을 버텨냈다.

이명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을 내주고 1실점했다. 투구수는 80개. 삼진 4개를 곁들인 역투였다.

임시 선발답지 않은 안정감이었다. 속구 구속은 상대를 압도할 정도에 이르지 않았지만 스트라이크 존 좌우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자주 사용한 슬라이더 역시 움직임이 날카로웠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롯데 투수 이명우가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 1회말 역투하고 있다.

4회말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고 닉 에반스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2사 1,3루에 몰렸지만 박세혁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를 제외하면 큰 위기는 없었다.

이명우는 지난해 10월 3일 LG전 이후 처음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20경기에 구원으로 등판했지만 1패, 12.27로 좋지 않아 지난달 14일 2군에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2경기에 나선 뒤 기회를 잡았고 구멍난 5선발 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이)명우가 5이닝만 잘 막아주면 좋겠다”고 말했고 기대는 현실이 됐다.

이명우는 6회말을 앞두고 2번째 투수 홍성민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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