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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5선발' 이명우 8실점, 깊어가는 조원우의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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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5선발' 이명우 8실점, 깊어가는 조원우의 시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6.1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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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콜업 미뤄진 상황, 8자책 난타... 불펜진 부담 가중

[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송)승준이는 시간을 더 줘야 합니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시름이 깊어질 것 같다. 송승준을 섣불리 1군으로 부르긴 어려운 상황. ‘임시 5선발’ 이명우가 뭇매를 맞으며 5이닝을 버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명우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8실점하고 박시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수년째 롯데의 붙박이 선발로 활약해 온 송승준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7.13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지난달 18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오른쪽 어깨 통증과 구위 저하가 원인.

▲ [고척=스포츠Q 이상민 기자] 이명우가 16일 고척 넥센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4⅔이닝 8실점하고 박시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5월 내내 구원으로 등판하다 보직을 바꾼 이명우는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번엔 고비를 넘지 못했다.

1회말 1사 베이스 커버 상황에서 1루수 김상호와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해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선 대거 5실점했다. 나쁜 기억을 털어내지 못하고 연속 3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3이닝을 무난히 막아내 불펜진의 부담을 더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아웃을 잘 잡고선 대니 돈에 스리런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스코어는 8-3. 필승조를 가동하기 어려운 5점차 열세에 놓이자 조원우 감독은 전날 1이닝을 던진 박시영을 호출했다.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이언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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