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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원·김효은, 탈락후보가 '쇼미더머니5'서 보여준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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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원·김효은, 탈락후보가 '쇼미더머니5'서 보여준 한 수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6.18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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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경연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의 '절실함'은 승패를 넘어 진한 감동을 전해 준다. '쇼미더머니5'에 출연한 원과 김효은이 다른 팀 프로듀서들이 꼽은 '탈락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실력을 펼쳤다. 이들의 무대에는 '절실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17일 오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5'(연출 최효진)에서는 음원 미션 무대들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을 탄 음원 미션 무대는 사이먼 도미닉·그레이 팀과 도끼·더콰이엇 팀의 무대였다.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에서는 YG소속 래퍼 원이 탈락후보로 꼽혔다. 원은 비주얼이 출중한 래퍼이나, 랩이 평범해 매력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또한 과도하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평을 받았다.

▲ '쇼미더머니5' 원·김효은 [사진=Mnet '쇼미더머니5' 방송 화면 캡처]

도끼·더콰이엇 팀에서 꼽힌 탈락후보는 김효은이었다. 김효은은 자신의 방향과 캐릭터를 잘 잡았다고 평가받은 인물이지만, 도끼·더콰이엇 팀에 속해 있는 인물들에 비해 크게 랩 실력이나 재능이 드러나지 않았다.

두 사람의 결과는 달랐다. 데이데이와 함께 불안했던 원은 소속사 YG를 서슴없이 디스하는 등 쏘아붙이는 가사를 선보였고, 가사를 틀리지도 않았다. 차가워진 모습으로 무대에 임해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김효은의 무대 역시 흠잡을 곳이 없었다. 그는 이야기하듯 라임을 살리는 붐뱁형 래퍼로, 도끼 더콰이엇이 짜온 방향성에 잘 들어맞는 랩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그에 비해 트랩형 래퍼인 슈퍼비는 붐뱁에 뛰어들어 가사를 틀리고 실수를 많이 했으나, 도끼와 더콰이엇 팀에게 절실히 필요한 인물이기에 살아남게 됐다. 

두 사람은 누구보다 간절했다. 음원미션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무대에 임했다. 한 사람은 웃었고, 한 사람은 울었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던 악바리 정신은 빛났다. 제대로 '한 수'를 보여준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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