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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뷰티풀 마인드' 첫방송, 빠른 전개 속 의학과 스릴러 둘 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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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뷰티풀 마인드' 첫방송, 빠른 전개 속 의학과 스릴러 둘 다 있었다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6.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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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충무로의 블루칩 박소담과 믿고 보는 배우 장혁이 뭉쳐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가 드디어 첫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21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연출 모완일)는 첫 회부터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진 의학 드라마적 특성과 미스터리한 인물 이영오(장혁 분)를 둘러싼 스릴러 전개는 앞으로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 뿐만이 아닌 '뷰티풀 마인드'에서 보여진 수술 장면의 성실한 묘사는 기족 의학 드라마 장르를 즐기던 팬 마저 '뷰티풀 마인드'의 팬으로 흡수시키며 의학드라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뷰티풀 마인드' 첫 방송의 마지막 장면에서 장혁의 의료사고 비리를 캐내려던 계진성(박소담 분)이 장혁의 메스로 배를 찔리는 장면은 첫 회 답지 않은 강렬한 장면으로 캐릭터간 갈등관계를 명료하게 제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 '뷰티풀 마인드'는 첫 방송부터 이영오(장혁 분)가 메스로 계진성(박소담 분)을 찌르는 등 캐릭터간 관계를 상징적으로 연출하며 빠른 전개를 보여줬다 [사진 =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방송화면 캡처]

'뷰티풀 마인드'의 빠른 전개와 갈등 형성을 뒷받침해 준 것은 색깔 강한 캐릭터들 덕분이기도 하다. 장혁은 극중에서 마치 탐정 같은 놀라운 통찰력과 천재성으로 단박에 환자의 병명을 알아맞히는 등 범상치 않은 캐릭터로 등장하며 호기심을 자아냈다.

첫 방송의 중심 사건이었던 의문의 의료사고는 박소담의 추적 결과 장혁이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고 있어 흡사 '사이코패스' 같은 장혁의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장혁에 맞서는 박소담 역시 정의롭고 열정적인 경찰 캐릭터로 장혁과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사건을 쫒는 주체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미스터리한 의사 장혁의 뒤를 파헤치는 박소담은 장혁과 사건에 대해 제한된 정보를 가진 시청자의 시점을 대변하며 앞으로 벌어진 사건의 중심 해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소담의 발랄하고 열정적인 경찰 캐릭터는 최근 큰 인기를 끈 디즈니의 영화 '주토피아'의 열혈 경관 주디 홉스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박소담은 드라마의 차갑고 어두운  전반적인 분위기를 때로 밝게 전환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등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정의감에 불타는 경찰 계진성(박소담 분)과 속을 알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 이영오(장혁 분) [사진 =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방송화면 캡처]

'뷰티풀 마인드'는 제작발표회 당시부터 기존 의학드라마와는 달리 스릴러 장르가 더해진 재미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뷰티풀 마인드' 첫 회는 그런 제작진과 출연진의 자신감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할 만큼 시청자들에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뷰티풀 마인드'의 첫 방송은 의료사고를 둘러싼 장혁의 수상한 모습과 그 배후를 캐내려는 박소담과 현석주(윤현민 분)의 모습이 다뤄졌다. 이 과정에서 박소담은 장혁과의 육탄전으로 몸에 치명상을 입는 등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전개로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성과 중심 사건을 모두 정리해내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장혁은 정말 의료사고를 고의적으로 일으켰을까? 현재까지 냉혈한으로 묘사된 장혁이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미스터리한 인물인 장혁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는 만큼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의 재미도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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