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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가화만사성' 봉해령과 '우결' 김소연, '만화책'과 '요리'로 이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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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가화만사성' 봉해령과 '우결' 김소연, '만화책'과 '요리'로 이어지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6.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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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가화만사성’에서 김소연은 만화책을 읽는 게 취미고,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가진 요리선생님으로 등장한다. 이런 김소연의 극중 캐릭터는 그가 ‘가화만사성’ 직전에 출연한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 보여준 모습들과 이어지는 면이 많아 눈길을 끈다.

배우 김소연은 매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연출 이동윤 강인)에서 봉삼봉(김영철 분)과 배숙녀(원미경 분) 사이의 딸 봉해령 역을 맡고 있다.

▲ '가화만사성' 속 김소연이 맡은 봉해령 캐릭터는 그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준 실제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사진 =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드라마 '가화만사성' 화면 캡처]

극중 김소연은 착하고 바르면서도 밝은 면을 잃지 않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이런 모습들은 그가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리를 하는 장면에서 자주 드러나며, 그의 순수하고 명랑한 면모들은 취미로 만화책을 읽는 모습에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가화만사성’ 속 이런 장면들은 실제 김소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예능 ‘우결’(기획 김영진·연출 최윤정 허항 오누리 김선영)과 이어지는 면들이 많아 재미를 더하고 있다.

‘우결’에서 곽시양과 가상결혼생활을 했던 김소연은 기본적으로 바르고 착한 ‘가화만사성’ 속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우결’ 방송 당시 김소연은 곽시양과의 핑크빛 무드가 연출될 때마다 쑥스럽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으로 연하인 곽시양의 남자다운 면모를 끌어올린 바 있다.

‘가화만사성’에서도 마찬가지다. 극중 순하고 착한 캐릭터인 김소연은 전남편 유현기(이필모 분)에게 순종하며 살아왔고, 현재 연인인 서지건(이상우 분)에게는 한없이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여자로 표현된다. 또한 친정 식구들에게는 누구보다 배려 있고 속 깊은 큰딸로 그려져 ‘우결’ 속 곽시양에게 대했던 그의 태도와 큰 차이가 없다.

‘가화만사성’ 속 김소연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단어인 ‘요리’와 ‘만화책’도 ‘우결’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 ‘우결’에서 김소연은 서툰 요리 실력을 보여주며 ‘허당’의 매력을 드러내 곽시양의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마찬가지로 ‘가화만사성’에서도 김소연은 ‘요리’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우결’과는 달리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가진 요리선생님으로 등장한다. 극중 김소연은 이상우에게 직접 요리를 가르쳐줄 정도로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해 그가 ‘우결’에서 보여준 실제 모습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살려내고 있다.

▲ 김소연은 '우리 결혼했어요'와 '가화만사성', 두 작품 모두에서 '요리'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사진 =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드라마 '가화만사성' 화면 캡처]

‘만화책’도 김소연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 중 하나다. ‘우결’에서 만화책을 좋아한다고 밝힌 김소연은 곽시양과 함께 신혼집의 한 공간을 아예 만화방으로 꾸미기도 했다. ‘가화만사성’ 속 김소연 또한 만화책을 좋아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우결’ 속 곽시양과 그랬던 것처럼 극중 연인인 이상우와 함께 만화책을 읽을 때 행복한 미소를 드러낸다.  

이처럼 ‘가화만사성’의 봉해령과 ‘우결’ 속 김소연은 맞닿아있는 부분들이 많다. 특히 ‘가화만사성’이 ‘우결’의 김소연과 곽시양 커플의 에피소드 막바지쯤 시작된 작품이기에 그 연관성은 더욱 흥미롭다.

지난 5월 김소연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김소연이 가화만사성에서 요리와 관련된 직업을 갖게 된다는 제작진의 설명에, 촬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겨울부터 요리 수업을 따로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게 바로 ‘우결’을 통해 전자레인지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김소연이 ‘가화만사성’에서 요리사로 변신한 장면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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