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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세혁, 아버지-선배 양의지 앞에서 보란듯 데뷔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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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세혁, 아버지-선배 양의지 앞에서 보란듯 데뷔 홈런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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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박철우 두산 코치 보는 경기서 투런 홈런…주전 포수 양의지 복귀일에 의미있는 한방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두산 포수 박세혁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아버지 박철우 두산 타격 코치와 포수 선배 양의지 앞에서 때려낸 첫 대포였다.

박세혁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 팀이 7-0으로 앞선 4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2번째 투수 이상화의 3구째 속구를 통타했다.

박세혁의 타구는 우측 담장을 향해 빠르게 날아가 그대로 관중석에 꽂혔다. 비거리는 110m.

박세혁은 2012년 두산에 입단해 올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서 복귀했다.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 박세혁은 지난 3일 주전 양의지가 마산 NC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자 줄곧 마스크를 쓰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양의지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선배 앞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한 방을 날린 셈.

박세혁의 이날 전까지 타율은 0.169였다. 아버지가 타격 코치인 것을 생각하면 부끄러울 수 있는 성적. 아버지 박철우 코치는 아들의 홈런에 대해 애써 내색하지 않았지만 아버지에게 분명 기쁨을 주는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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