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8회초 2사까지 출루 0…김상현 홈런으로 수모 면해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kt 내야수 김상현이 퍼펙트 게임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팀 패배를 막기엔 무리였지만 퍼펙트 게임 굴욕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값진 안타이자 홈런이었다.
김상현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8회초 팀이 0-11로 뒤진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산 3번째 투수 안규영의 3구째를 통타, 솔로 홈런을 날렸다.
kt 타선은 이날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맞아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했다. 니퍼트가 내려간 7회에도 이현호에게 삼자범퇴로 묶였다. 아웃 카운트가 4개만 더해지면 자칫 팀 퍼펙트 게임을 당할 수도 있었지만 김상현이 대포로 팀을 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조범현 감독은 “이진영이 복귀해 유한준, 앤디 마르테, 김상현, 박경수까지 모두 기용할 수 있게 됐다”며 “타선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경기는 조범현 감독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김상현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갔다. 두산 좌익수 박건우가 따라가다가 포기할 정도의 큰 홈런이었다. 비거리 125m의 시즌 10호 대포로 자존심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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