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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국수의 신' 박태하, 강약을 갖춰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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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국수의 신' 박태하, 강약을 갖춰 매력적이다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6.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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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마스터-국수의 신' 속 이상엽의 존재감이 빛났다. 이상엽은 금방이라도 위험에 빠질 것 같은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중요한 순간엔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는 '반전 면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22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연출 김종연 임세준)에서는 김다해(공승연 분)가 김길도(조재현 분)의 곁을 지키는 박태하(이상엽 분)를 걱정했다.

김다해는 김길도 곁에 있는 사람은 모두 불행해진다는 도꾸(조희봉 분)의 말을 떠올렸다. 실제로, 박태하는 김길도의 일을 돕느라 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저질렀고 때로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 22일 방송된 '국수의 신'에서는 박태하(이상엽 분)가 김다해(공승연 분)의 걱정을 사면서도 채여경(정유미 분)을 지켜, 상반되는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사진=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 방송화면 캡처]

김다해는 "그 사람 곁에 있으면 모두 불행해진다는데, 꼭 그 사람 옆에 있어야 한다면 네가 유일한 예외였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늘 강한 역할만 요구받았던 박태하는 김다해에게 기대며 편히 잠들어, 쉴 곳이 없었던 그의 고단한 심경을 짐작케 했다. 

동시에 박태하는 납치 위기에 처한 채여경(정유미 분)을 구하며 강인함도 표현했다. 김길도는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채여경을 몰락시키려 했다. 채여경은 김길도의 과거 행적을 조사하며 그를 곤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박태하는 김길도의 편에서 일했다. 도꾸에게 납치된 김길도를 다시 구해올 정도였다. 김길도와 적대관계인 무명이(천정명 분), 채여경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박태하는 위험에 빠진 채여경을 구했고, 그를 잡아가려는 무리와 몸싸움을 벌였다. 채여경은 박태하와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절친한 친구다. 박태하는 "건드려선 안 되는 사람을 건드렸다"며 경고했다.

박태하가 매력적인 이유는 강함뿐 아니라, 유약한 모습을 모두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박태하는 무명이, 채여경 등 많은 캐릭터들이 복수를 위해 나서는 것과 달리 김길도 옆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용한 인물이지만, 묘한 슬픔이 더해져 오히려 더 눈이 가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길도가 박태하, 무명이, 채여경이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길도로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 있을 부분이다. 박태하를 신뢰했던 김길도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로 인해 일게 될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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