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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장 류제국 '속죄의 깔끔투', 올 시즌 최다이닝 투구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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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장 류제국 '속죄의 깔끔투', 올 시즌 최다이닝 투구 승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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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전 7⅔이닝 동안 겨우 95개의 공 던지며 1실점, 시즌 5승…정주현 2회말 결승 2타점 적시타로 2-1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 21일 SK와 원정경기에서 상대 김강민과 주먹다짐을 벌였던 LG 주장 류제국이 '속죄의 투구'를 했다.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를 기록하며 1실점 호투쇼를 펼치며 넥센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와 함께 LG는 주말 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7⅔이닝 동안 안타 5개만을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한 류제국의 호투 속에 2-1로 이겼다.

전날 넥센에 아쉬운 연장 역전패를 당했던 LG는 이번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하면서 31승 35패 1무를 기록,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류제국은 1회초 서건창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고종욱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김하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 LG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 2016 KBO리그 홈경기에서 7⅔이닝 동안 1실점 호투한 선발투수 류제국을 앞세워 2-1로 승리, 주말 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하지만 윤석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더블플레이를 엮어내며 2사 3루를 만든 뒤 채태인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 류제국이 8회초 2사까지 버틴 원동력이 됐다. 류제국은 2회초부터 7회초까지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주자를 각각 도루 주루사와 더블플레이로 지워내며 투구수를 줄였다.

그 사이 LG는 0-1로 뒤진 2회말 결승점을 뽑아냈다. 손주인의 안타와 이병규(7번)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정주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2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은 류제국은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류제국은 올 시즌 최다이닝인 7⅔이닝을 던지면서도 투구수는 95개에 불과했다. 류제국은 진해수에 이어 이동현, 신승현의 효과적인 계투로 팀이 2-1로 이기면서 시즌 5승(6패)째를 거뒀다.

신승현은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 볼넷 2개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마지막 타자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세이브를 챙겼다. 신승현은 2003년 8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 이후 무려 4706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넥센의 새로운 외국인 선발투수 스캇 맥그레거도 2회말에 내준 2점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위기를 맞지 않으며 6이닝 동안 2실점 호투하며 류제국과 투수전을 벌였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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