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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윤석민 연장 결승타, LG에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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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윤석민 연장 결승타, LG에 짜릿한 역전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25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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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빅이닝 대역전으로 분위기 반전, 10회초 윤석민-유재신 적시타로 8-6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서울 라이벌' 맞대결에서 넥센이 LG와 밀고 밀리는 대접전 끝에 연장전 승리를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잡을 수 있었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며 6위 KIA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넥센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회초에만 5점을 뽑으며 대역전에 성공한 뒤 연장 10회초 윤석민과 유재신의 연속 적시타로 8-6으로 이겼다.

연패를 끊은 넥센은 37승 32패 1무로 KIA에 덜미를 잡힌 2위 NC(41승 22패 2무)와 승차를 7경기로 좁혔다. 이와 함께 두산에 진 4위 SK(35승 36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려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 넥센이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회초 선제 솛로홈런과 연장 10회초 결승 적시타를 때린 윤석민의 활약을 앞세워 8-6으로 이기고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사진=스포츠Q(큐) DB]

넥센은 2회초 윤석민의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뽑았지만 2회말 박재욱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3회말 2사 만루에서 손주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5회말에도 채은성의 적시타로 1-4까지 뒤졌다.

한때 넥센에 몸담았던 LG 선발 헨리 소사에게 묶인 넥센은 8회초 찾아온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이택근의 안타와 박정음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대타 채태인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2-4로 쫓아갔다. 이어 대주자 유재신의 도루와 장영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어내며 소사를 뒤흔들었다.

당황한 LG는 서둘러 소사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봉중근을 올렸지만 서건창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점차로 따라간 넥센은 고종욱의 1루수 앞 땅볼 때 포수 실책으로 4-4 균형을 맞추면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계속 이어갔다.

넥센은 봉중근을 구원한 신승현을 상대로 한 김하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4 역전에 성공한 뒤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1루수 앞 땅볼로 6-4로 달아났다.

그러나 LG도 가만 있지 않았다. 8회말 채은성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1점차로 따라간 LG는 9회말 2사 3루에서 박용택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6-6 균형을 맞췄다. LG는 2사 1, 2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채은성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LG가 끝내기 기회를 놓친 것이 결과적으로 넥센이 승리하는 원동력이 됐다. 넥센은 연장 10회초 김하성의 2루타에 이어 윤석민의 적시타로 다시 7-6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볼넷 2개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유재신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재반격을 노렸지만 마무리 오재영에게 세 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끝내 뼈아픈 홈경기 패배를 맛봤다. LG는 지난 4일 수원 kt전부터 이어져왔던 토요일 3연승도 마감하며 불안한 5위를 지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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