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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원래 주인공은 앤 해서웨이 아니라, 레이첼 맥아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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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원래 주인공은 앤 해서웨이 아니라, 레이첼 맥아담스였다?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6.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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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6월 30일로 개봉 10주년을 맞이하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연배우인 앤 해서웨이와 메릴 스트립이 10주년을 기념해 모였다.

미국의 영화전문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지난 2006년 6월 30일 개봉해 올해로 개봉 10주년을 맞이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두 주연배우 앤 해서웨이와 메릴 스트립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유명 패션잡지 '보그(Vogue)'의 편집장인 애나 윈터의 어시스턴트로 일했던 로런 와이스버거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저널리스트의 꿈을 안고 뉴욕에 상경한 앤드리아 삭스(앤 해서웨이 분)가 패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채 세계 최고의 패션지 '런웨이'에 입사해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 분)의 비서를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앤 해서웨이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자신이 연기한 '앤드리아 삭스' 역에 원래 내정된 배우는 사실 레이첼 맥아담스였다고 털어놓았다. 레이첼 맥아담스는 당시 '노트북', '퀸카로 살아남는 법', '웨딩 크래셔'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한창 주목받던 배우.

▲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해서웨이와 메릴 스트립

하지만 당시 앤 해서웨이는 2004년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속편에서 처음 주인공을 맡았고,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제이크 질렌할이 연기한 카우보이 '잭'의 아내인 '로렌'을 연기한 것이 필모그라피의 거의 전부였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상태였다.

앤 해서웨이는 당시 너무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출연하고 싶어 제작사에 몇 번이나 자기 어필을 했고, 결국 레이첼 맥아담스가 출연을 고사하며 앤 해서웨이에게 기회가 돌아오게 됐다. 앤 해서웨이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옷을 갈아입다 연락을 받았는데 너무 좋아서 큰 소리로 외치며 거실을 방방 뛰었다"고 말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편집장 '미란다'를 연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던 대배우 메릴 스트립은 '미란다'의 캐릭터에 대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낮으면서도 힘있는 음색을 따라했고, '미란다'의 냉소적인 유머는 '버드케이지'와 '졸업', '클로저'를 연출한 마이크 니콜스 감독에게서 따왔다"고 밝혔다. 메릴 스트립은 마이크 니콜스 감독이 연출한 '실크우드', '제2의 연인', '헐리웃 스토리'에서 주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2006년 미국 개봉 당시 1억 2474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제작비의 4배에 가까운 흥행성공을 기록했고, 한국에서는 미국보다 4개월 늦은 2006년 10월에 개봉해 전국 173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시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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