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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뷰티풀 마인드' 오프닝 통해 보여준 장혁·허준호 부자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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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뷰티풀 마인드' 오프닝 통해 보여준 장혁·허준호 부자의 '과거'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6.2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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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지난해 6월 방송됐던 드라마 ‘너를 기억해’는 ‘모든 아이의 이야기는, 그들의 부모로부터 시작된다’를 1화 소제목으로 선택했다. 그와 동시에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보여주며 서인국 캐릭터에 힘을 실었다.

‘뷰티풀 마인드’ 역시 장혁과 허준호의 현재를 이야기 하면서 과거를 보여주는 신들을 배치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더하고 장혁의 캐릭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연출 모완일 이재훈)는 오프닝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바로 이영오(장혁 분)와 이건명(허준호 분)의 과거를 보여주며 두 사람의 뿌리 깊은 갈등의 시작점을 알렸다.

▲ 27일 방송된 KBS 2TV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이건명(허준호 분)과 이영오(장혁 분)의 과거를 통해 부자의 뒤틀어진 관계가 뿌리 깊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사진= KBS 2TV '뷰티풀 마인드' 방송 화면 캡처]

과거 장혁은 허준호와 같은 의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허준호는 이를 반대했다. 하지만 장혁은 허준호의 ‘조용히 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과시했다.

현직 의사가 ‘파킨슨 병’이라고 생각한 환자의 상태에 대해 뇌출혈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허준호를 자극해 현장에서 수술을 하게 만들었다. 신동재(김종수 분)를 비롯한 사람들은 의사가 되겠다는 장혁을 기특하게 생각했고, 허준호는 불안해 했다.

강인한 인상을 남긴 오프닝은 ‘뇌출혈’, ‘이영오와 이건명의 갈등’ 그리고 ‘신동재와 이영오의 첫 만남’이라는 키워드를 남겼다. 이 키워드들은 이날 방송의 핵심이 되는 내용들의 중심이 됐다.

이후 전개에서 장혁은 계속해서 허준호와 대립했다. 허준호는 장혁이 존재감 과시를 위해 현성 병원에 왔다고 생각하며 불쾌함을 숨기지 못했고, 장혁은 허준호가 강철민 환자 사건 당시 자신을 의심 한 것에 대해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장혁은 늦은 밤 자신을 찾아와 강철민 환자의 기록을 요구하던 김종수가 ‘내인성 뇌출혈’로 쓰러지자 수술을 집도했고, 김종수가 수술 도중 사망하게 되며 새로운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장혁은 김종수의 사망 원인을 자신의 수술 실패가 아닌 잘못된 약물 복용이라는 것을 밝혀냈고, 극은 현성 병원 안에 범인이 있다는 것에 확신을 심어주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 KBS 2TV '뷰티풀 마인드' [사진= KBS 2TV '뷰티풀 마인드' 방송 화면 캡처]

‘뷰티풀 마인드’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의문의 사망 사건'이다. 그렇지만 그 못지 않게 중요하게 그려지고 있는 것이 바로 장혁과 허준호의 관계다.

허준호는 인격 장애를 갖고 있는 장혁을 ‘위험한 존재’로 인식했고, 그를 속박했다. 이는 ‘너를 기억해’에서 이중민(전광렬 분)이 아들 이현(서인국 분)을 ‘잠재적 살인마’로 낙인찍고 사회에서 격리하려고 했던 모습과 닮아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장혁은 진짜 인격 장애를 앓고 있고, 서인국은 아버지 전광렬의 잘못된 가설로 인한 피해자였다는 것이다.

‘뷰티풀 마인드’는 앞으로도 현성 병원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망 사건들과 관련된 내용을 전개하며 장혁과 허준호의 관계도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는 장혁이 사건 전개와 함께 어떤 변화를 보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허준호가 장혁을 ‘위험 인물’이 아닌 ‘아들’ 그 자체로 봐 줄 수 있을지, 두 사람의 관계가 ‘일반적인’ 부자의 모습으로 그려질 가능성이 있을지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방송의 오프닝에서처럼 드러나 있지 않은 허준호와 장혁의 과거 이야기가 계속해서 그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뷰티풀 마인드’가 초반 전개를 통해 앞으로 또 어떤 내용을 전달할지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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