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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쿡가대표' 미국 팀 매튜 셰프의 코칭 철학, "소리지르기·윽박, 얻는 것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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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쿡가대표' 미국 팀 매튜 셰프의 코칭 철학, "소리지르기·윽박, 얻는 것 적어"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6.30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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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부드러운 실망이 사람을 자극시킬 수 있다!' '쿡가대표'에서 미국팀 주장으로 출연한 매튜 셰프가 이색적인 코칭 철학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쿡가대표'에서 미국팀 주장으로 셰프들과 나타난 매튜는 굉장히 존경받는 셰프였다. 완벽주의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함께 일하는 셰프들이 모두 그를 존경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매튜와 팀을 이룬 한국인 셰프 손종원은 최현석의 러브콜에도 매튜에게 배워야 할 것이 더 많다며 최현석의 제안을 거절했다.

▲ 29일 방송된 '쿡가대표'에서는 미국팀 주장인 매튜 셰프의 색다른 코칭 철학이 시선을 끌었다.  [사진=JTBC '쿡가대표' 방송 화면 캡처]

매튜의 철학은 보통의 셰프들이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달랐다. 보통의 셰프들이 공격적으로 후배 셰프들을 교육하고 지시했다면, 매튜는 두려움보다 '실망'을 언급해 사람을 자극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제가 배울 땐 소리지르기와 윽박의 연속이었다"며 "이런 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적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으며 철학의 이유를 밝혔다.

매튜가 가지고 있는 정신은 많은 오너들이 깨달으면 좋을 만한 이야기였다. 실망이 칭찬처럼 고래를 춤추게 하지는 않지만, 사람을 자극하는데는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어떤 면에서 실망은 칭찬을 이을 자극제의 차선책이라고 할 수 있다.

손종원 셰프 역시 이런 매튜의 철학을 잘 알기에 그에게 배울 것이 더 많다고 말한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도 윽박과 소리지르기보다 부드러운 말이라는 이름의 실망을 더 많이 들어왔기에, 보통의 셰프들과 다른 셰프가 되기 위해, 또 자신의 발전을 위해, 매튜 셰프에게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평소 상사의 코칭 법에 관해 아쉬움을 표현하곤 한다. 대부 매튜 셰프의 분의 코칭법은 사람을 긍정적으로 자극하기 보다는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자신의 감정을 직설적으로 상대방에게 퍼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매튜 셰프의 철학은 유효한 코칭법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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