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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1실점' 오승환, 견제실책-야수실책에 발목 잡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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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1실점' 오승환, 견제실책-야수실책에 발목 잡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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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전 1이닝 2K 2볼넷 무자책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자신의 견제 실책과 야수 실책에 아쉬움을 삼켰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서 연장 10회 구원 등판, 1이닝 2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62에서 1.58로 떨어졌다.

전날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오승환은 이날 양 팀이 1-1로 맞선 10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체슬러 커스버트에게 볼넷을 내준 오승환은 대타 브렛 에이브너를 4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후속타자 제로드 다이슨 타석 때 1루에 던진 견제구가 뒤로 빠지고 말았다. 1루 주자 커스버트는 그 사이 3루까지 갔다. 이에 오승환은 다이슨을 고의 사구로 1루에 내보냈다. 1사 주자 1, 3루 위기에 놓인 것.

오승환의 불운은 계속됐다. 다음타자 휘트 메리필드에게 2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지만 세인트루이스 2루수 맷 카펜터가 이를 놓쳤고 그 사이 3루 주자 커스버트가 홈을 밟았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었기에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오승환 입장에선 뼈아픈 한 점이었다.

후속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삼진 처리했기에 카펜터의 수비가 더 아쉬웠다. 오승환은 알렉스 고든을 1루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10회말 세인트루이스 공격에서 스티븐 피스코티가 솔로 홈런을 쳐 오승환은 가까스로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오승환은 11회 시작과 함께 트레버 로젠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2회초 1점을 내줘 캔자스시티에 3-2로 졌다. 시즌 37패(40승)째를 당하며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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