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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 복용' 롯데 아두치 "치료 목적, KBO 징계 수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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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 복용' 롯데 아두치 "치료 목적, KBO 징계 수용할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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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단 "팬들게 사과, 향후 재발 막겠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허리통증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미국에서 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KBO의 어떤 징계도 겸허히 받겠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수 짐 아두치(31)가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수 본인이 치료를 목적으로 약을 먹었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구단은 30일 “아두치가 지난달 21일 실시된 KADA 주관 도핑검사 결과, 체내에서 금지약물인 옥시코돈 성분이 검출돼 현재 KBO로부터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롯데 아두치가 "치료 목적으로 진통제를 먹었다"며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이어 “아두치는 27일 KADA에서 실시한 청문회에 참석해 ‘팬들과 구단, 야구관계자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의 해명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아두치는 해명서에서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완화시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미국에서 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근육강화 목적의 스테로이드나 호르몬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용 가능한 것으로 알았다. 금지약물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밝혔다.

또 “KADA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았으며 평소 팀 트레이너에게 교육도 받았는데, 이런 잘못을 초래한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이다. KBO의 어떤 징계도 겸허히 수용할 것이며 KBO리그와 한국 야구팬 그리고 구단관계자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롯데는 “24일 경기 전 KADA로부터 아두치의 A시료가 ‘비정상 분석결과’로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의무적 임시 출전정지 대상에 해당되지는 않았지만 도의적인 책임에 따라 통보 받은 즉시 아두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다만 징계 확정 전 선수보호를 위한 KADA 규정 제13조에 따라 대외발표는 자제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구단은 KADA의 징계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또 이번 사안과 관련해 KBO리그와 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 그리고 야구관계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 관리와 교육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발을 디딘 아두치는 올 시즌 타율 0.291에 7홈런 41타점을 기록 중이다.

▲ 아두치의 해명서 번역본 전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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