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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마케팅' 잃은 미네소타 트윈스, 이대호-이치로 꿈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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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마케팅' 잃은 미네소타 트윈스, 이대호-이치로 꿈꿨는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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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발코니 데이 취소, 마이너리그행으로 마케팅 잃어"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의 부진으로 미네소타 트윈스는 마케팅 툴을 잃었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한국인 스타, 박병호의 마이너리그 강등’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네소타 구단이 계획했던 ‘박병호 발코니 데이’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외야 발코니 좌석을 구매하는 고객이 박병호 티셔츠를 받고 사인회에 참가할 수 있는 이벤트인데 박병호가 2일 부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AP는 “미네소타는 박병호와 4년 12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추신수 다르빗슈 유(이상 텍사스 레인저스)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 등 아시아 선수들이 가져온 마케팅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내려감에 따라 시장성을 가진 광고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62경기 타율 0.191, 80삼진으로 결국 트리플A행을 통보받았다.

AP는 “이치로가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첫 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매우 드문 사례”라며 “2001년 아메리칸리그 MVP, 신인왕을 차지했던 그는 미일 통산 4257안타를 때려 피트 로즈의 MLB 기록을 넘었다. 마이애미의 경기는 이치로 덕분에 일본에 중계되고 있으며 오프시즌에도 아시아에 존재감을 발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네소타 역시 마이애미처럼 한국과 좋은 관계를 원한다”며 “이대호를 보라”고 덧붙였다. 매리너스의 랜디 애다매크 대변인은 “이대호가 팬들과 매우 친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AP는 “이대호는 스프링캠프 때는 25인 로스터에 들어설 지도 의문이었다”며 “박병호가 반등한다면 미국 팬들이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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