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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MBC 파일럿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정규 될까…재미와 감동vs아쉬운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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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MBC 파일럿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정규 될까…재미와 감동vs아쉬운 시청률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09.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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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파일럿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정규 편성될 수 있을까.

총 2회로 구성된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띠과외'는 띠동갑인 4팀의 스타들(송재호-진지희, 김성령-성시경, 이재용-손예음, 지헤라-정준하,김희철)이 선생님과 제자로 만나 각각 SNS, 영어, 기타, 중국어에 도전하는 과외 프로그램이다.

12일 방송된 2회에서는 출연자들이 지난주에 이어 배움을 이어나갔다.

▲ MBC에서 방송된 파일럿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나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방송 캡처]

성시경은 여배우 맞춤형 강의로 영화 OST를 영어로 배워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OST ‘웨이 백 인투 러브(Way Back Into Love)’을 함께 불러보며 발음부터 음정까지 꼼꼼하게 지도했다. 이같은 지도 덕분에 김성령의 영어 실력은 초반에 비해 상승해 성시경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이재용은 손예음과 함께 연습한 기타실력을 라디오 생방송에서 선보였다. 이재용은 라디오에서의 연주를 위해 기타를 열심히 연습했고 손예음은 이재용에게 기타를 골라주는 등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떨리고 서툴지만 온 힘을 쏟은 이재용의 기타 연주에서는 그의 노력과 진정성이 엿보였다.

정준하와 김희철은 지헤라에게 중국어 단어를 암기하는 미션을 받았다. 정준하는 거북이처럼 꾸준하게, 김희철은 토끼처럼 효율적으로(?) 단어를 암기해 극과 극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김희철은 단어를 순서대로 외우고 위치까지 알아 맞추는 ‘컴퓨터 두뇌’로 꼼수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이들은 차이나타운을 돌거나 중국 음식과 함께 단어공부를 하는 등 생활 밀착형 과외를 했다.

송재호는 손녀뻘 진지희에게 SNS를 배웠다. 젊은 사람들만 이용하는 줄 알았던 SNS를 접하며 그는 스마트폰 이용법을 익혀갔다. 두 사람은 할아버지와 손녀같은 케미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진지희의 계획에 따라 송재호의 절친인 남일우가 등장했고 송재호는 SNS를 가르쳐주는 미션을 받았다. 말그대로 '역지사지 과외법'이었다.

세대를 뛰어넘어 익숙하지 않은 것을 띠동갑 선생님으로부터 배우는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신선한 소재로 재미를 줬다. 송재호는 "정말 배우기 잘했다"고, 이재용은 "즐겁다. 인생의 새로운 청량제같은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해 시청자들에게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자극과 교훈을 주기도 했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의 5.8%보다 내려간 수치다. 온라인에선 호평을 받은 반면 시청률 면에선 아쉬워 정규 편성될지는 미지수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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