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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4호선 더비' 패배 설욕, 안산 10경기 연속 무패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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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4호선 더비' 패배 설욕, 안산 10경기 연속 무패 마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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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균 결승골로 1-0 승리…대구는 대전 잡고 2위 도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FC안양이 안산 무궁화를 상대로 한 두번째 '4호선 더비'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달리던 안산은 2개월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안양은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안산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서용덕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민균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안양은 지난 5월 1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안산과 첫 '4호선 더비'에서 2-1로 졌다. 이 때문에 안양 구단주인 이필운 안양시장은 경기 점수 결과가 새겨진 안산 유니폼을 입고 하루 집무를 봐야만 했다.

최근 안산의 상승세를 봤을 때 이번에도 승리가 예상됐다. 최근 안산이 4연승을 포함해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선두 질주를 하고 있었지만 안양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쳤다.

▲ 안양 김민균(오른쪽에서 두번째)이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 무궁화와 2016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위). 김민균(오른쪽)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라이벌 매치라는 점은 안양 선수들의 투지를 불태우기에 충분했다. 안양은 안산과 볼 점유율에서 끝까지 밀리지 않으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후반 90분 동안 슛 숫자에서 안양이 안산에 15-7로 크게 앞섰다.

이 가운데 미드필더 김민균이 무려 6개의 슛을 기록하며 안산 공략의 선봉에 섰다. 4-4-2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 김민균은 끝내 후반 38분 서용덕의 페널티지역 왼쪽 크로스를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대구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전을 맞아 2-1 역전승을 거두고 2위로 도약했다.

대구는 후반 4분 김동찬의 패스를 받은 완델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불과 2분 뒤 박세진의 오른쪽 코너킥 크로스를 세징야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대구는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날 것만 같았던 후반 45분 정우재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그대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며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는 9승 8무 3패(승점 35)로 부천(9승 6무 4패, 승점 33)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서울 이랜드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고양 자이크로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 주민규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5분 상대 수비수 박승우의 자책골, 후반 37분 타라바이의 쐐기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주민규는 타라바이와 함께 유효슛 3개씩을 기록하며 서울 이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에서 가장 뜨거웠던 '주메스' 주민규는 이날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며 박건하 감독에게 두번째 승리를 안겼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순위표 (9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안산 19 39 12 3 4 27 15 +12
2 대구 20 35 9 8 3 28 17 +11
3 부천 19 33 9 6 4 21 12 +9
4 강원 18 31 9 4 5 23 14 +9
5 서울이랜드 20 30 8 6 6 21 18 +3
6 안양 20 25 6 7 7 19 25 -6
7 대전 19 24 6 6 7 23 24 -1
8 부산 19 20 5 5 9 18 24 -6
9 경남 20 18 8 4 8 24 28 -4
10 충주 18 14 4 2 12 21 29 -8
11 고양 20 10 1 7 12 12 3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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