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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이다윗, '싸우자 귀신아'에서 보여주는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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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이다윗, '싸우자 귀신아'에서 보여주는 '반전 매력'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7.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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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싸우자 귀신아’에 출연중인 배우 이다윗은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등장 할 때마다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특징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다윗은 지난 2003년 KBS 드라마 '무인시대'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물결이 일다’, ‘마이티 맨’ 등 다양성 영화에 출연했고 드라마 ‘왕의 여자’, ‘연개소문’, ‘나쁜여자 착한여자’, ‘일지매’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길러왔다.

이다윗은 2010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서 종욱을 연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고지전’, ‘최종병기 활’, ‘더 테러 라이브’, ‘신촌 좀비 만화’, ‘순정’, ‘대풍수’, ‘구가의 서’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 tvN '싸우자 귀신아' [사진= tvN '싸우자 귀신아' 방송화면 캡처]

특히 지난해 방송된 KSB 2TV ‘후아유-학교2015’에서 고은별(김소현 분)과 공부로 라이벌이자 ‘헬리콥터 맘’으로 인해 고통 받는 박민준을 연기했다. 방송 당시 이다윗은 ‘좋은 성적 유지’라는 압박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얻게 되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

‘후아유’이후 차기작으로 JTBC ‘마녀보감’을 선택한 이다윗은 명종을 연기하며 한층 더 진중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짧은 출연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후아유’, ‘마녀보감’을 선택하며 연속으로 무게감 있지만 소극적인 태도의 캐릭터를 연기한 이다윗은 지난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채널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완전히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싸우자 귀신아’에서 이다윗은 박봉팔(택연 분)이 재학중인 명성대학교에 다니는 3학년 학생으로 동아리 ‘고스트넷’의 부회장 김인랑을 연기하고 있다.

▲ tvN '싸우자 귀신아' [사진= tvN '싸우자 귀신아' 방송화면 캡처]

극중 이다윗은 4년 장학금을 받고 수석으로 입학 할 만큼 착실하고, 전산정보학과 1등답게 정보 수집 능력도 뛰어나다. 또한 단추를 단정하게 모두 채우고, 양말에 샌들을 신는 등 20대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패션 센스를 선보이는 독특한 캐릭터로 관심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다윗이 연기하는 김인랑은 ‘귀신’을 찾아다니고 ‘귀신’의 존재를 믿는 ‘오컬트 덕후’다. 그러나 막상 무서운 장소에 도착하면 도망치기 바빠하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이다윗은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아역을 연기하거나 진중한 성격, 어두운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을 주로 연기 해 왔다. 그러나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능청스러움, 엉뚬함 등을 더한 연기를 선보이며 한층 더 깊어지고 넓어진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극이 전개됨에 따라 이다윗은 택연, 최천상(강기영 분)과 함께 고스트넷을 운영하고 귀신들을 찾아 다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다윗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심약한 모습에서 귀신이나 이상 현상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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