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캡틴 문성민의 트리플크라운 원맨쇼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남자 프로배구 삼국지 첫판 한일전에서 쾌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MG새마을금고 한·중·일 남자클럽 국제배구대회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22)으로 일본 제이텍트 스팅스를 완파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MVP 문성민은 22득점을 퍼붓는 가운데 후위공격 6개, 블로킹 4개, 서브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팀 주장으로서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송준호와 최민호는 9점, 8점을 각각 보탰다.
▲ 현대캐피탈 주장 문성민이 2016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 1차전서 일본 제이텍트 스팅스를 상대로 트리플 크라운을 세우며 완승을 이끌었다. [사진=스포츠Q DB]
현대캐피탈은 높이를 앞세워 시종 앞서갔다. 블로킹에서 15-3으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실책에서도 17개로 틀어막고 25개를 범하며 무너진 제이텍트를 효과적으로 몰아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 24-21에서 최민호가 야나기사와 코헤이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선 3점차 이상 벌어지지 않게 끈질게 추격을 펼친 제이텍트를 상대로 막판 문성민이 집중력을 발휘해 세트를 가져왔다. 문성민은 20-17 리드 상황에서 블로킹과 속공, 연속 오픈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끝에 상대 범실로 25점을 채웠다.
15-15까지 접전이 이어지던 3세트에선 집중력에서 앞선 현대캐피탈이 완승 분위기를 틀어쥐었다. 상대 서브 범실과 노재욱의 블로킹, 상대 후위공격 실패로 3점을 달아난 데 이어 문성민이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점차까지 추격을 받았으나 매치 포인트에서 세터 노재욱이 오픈 공격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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