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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무산된 안산 무궁화 동기 저하? 하위권 충주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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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무산된 안산 무궁화 동기 저하? 하위권 충주와 무승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23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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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민 선제골 못지키고 박지민에게 동점골 허용…서울이랜드-대전도 1골씩 장군멍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안산 무궁화에 몸담고 있는 경찰청 선수들이 동기가 저하된 탓일까. 아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해 새롭게 창단하는 다음 시즌에도 K리그 챌린지에서 뛰는 것이 확정된 탓인지 안산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충주 험멜과 비겼다.

안산은 2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충주와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정혁의 어시스트를 받은 정성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 40분 박지민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안산은 13승 5무 4패(승점 44)로 2위 강원(11승 4무 6패, 승점 37)에 여전히 승점 7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 서울 이랜드 칼라이 미첼(왼쪽에서 두번째)이 23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벌어진 대전과 2016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달에 벌어진 7경기에서 5승 2무를 거뒀을 정도로 상승세를 탔던 안산이 이달 들어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것은 K리그 챌린지에서 정상에 오르더라도 승격할 수 없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안산 무궁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찰청 선수들은 다음 시즌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아산으로 가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K리그 클래식으로 갈 수 없다.

안산 무궁화의 성적은 내년 K리그에 참가하는 안산시민구단으로 넘어간다. 경찰청 선수들이 승격권을 따내더라도 그 몫은 자신들이 아닌 안산시민구단에서 뛰게 될 선수들에게 돌아간다. 경찰청 선수들로서는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 셈이다.

안산시민구단이 승격권을 차지하더라도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가 K리그 클래식으로 보낼지 챌린지에 남길지를 결정한다. 일단 안산시 측이 K리그 챌린지에 남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기 때문에 그대로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3위 대구FC는 대구스타디움에서 FC안양을 맞아 승리하지 못하면서 2위 자리 탈환에 실패했다.

대구는 전반 23분 이재권의 어시스트를 받아 신창무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갔지만 안양도 불과 2분 뒤 안성빈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민균의 동점골로 맞불을 놨다.

대구는 이날 안양보다 12개나 많은 20개의 슛을 기록했고 유효슛 역시 7개나 더 많은 10개나 됐지만 안양의 골문을 더이상 열지 못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한재웅을 빼고 알렉스까지 투입하며 에델, 파울로와 함께 공격을 강화했지만 승점 3을 챙기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와 대전도 1골씩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다. 서울 이랜드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황인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김동철의 패스를 받은 칼라일 미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6-4의 볼 점유율로 대전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역전승까지 거두지 못했다. 최근 영입한 서정진, 유창현 등을 모두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승점 3을 챙기는데 실패했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순위표 (23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안산 22 44 13 5 4 30 17 +13
2 강원 21 37 11 4 6 26 16 +10
3 대구 21 36 9 9 3 29 18 +11
4 부천 21 34 9 7 5 23 15 +8
5 서울이랜드 22 32 8 8 6 22 19 +3
6 대전 22 28 7 7 8 27 28 -1
7 안양 22 27 6 9 7 22 28 -6
8 부산 21 23 6 5 10 23 26 -3
9 경남 21 21 9 4 8 26 28 -2
10 충주 22 16 4 4 14 22 36 -14
11 고양 21 11 1 8 12 12 3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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