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 맛으로 유명한 전국 시장 맛집을 찾는 시장특집을 선보였다.

2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시장특집으로 시장 안에 위치한 숨겨진 맛집들을 찾아 다녔다. 이날 방송에는 부산 서면시장의 냉칼국수 맛집 '기장손칼국수'와 부산 부평시장의 김치전골 맛집 '고향김치전골', 그리고 광주 대인시장의 순대국수 맛집 '나주식당'과 경기도 이천 관고시장의 닭발 맛집인 '용인분식닭집'이 소개됐다.

백종원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부산 서면시장에 위치한 냉칼국수 맛집 '기장손칼국수'였다. 이 곳은 시장 안에 위치한 평범한 칼국수집처럼 보이지만, 여름철 한정으로 뜨거운 칼국수가 아닌 냉칼국수라는 독특한 메뉴를 선보인다.

'기장손칼국수'의 냉칼국수는 차갑게 식히면 비린 맛이 날 수 있는 멸치 대신 '뒤포리'라고도 불리는 밴댕이를 육수 재료로 사용한다. 냉면 국물처럼 살얼음이 뜬 냉칼국수의 육수는 얼핏 평양냉면처럼 심심해 보이지만 담백하게 입맛을 당기게 만들고, 같이 나오는 양념간장과 식초를 넣어서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이어서 백종원은 부산의 자갈치시장, 국제시장과 함께 부산 3대시장으로 불리는 부평시장에 위치한 김치전골 맛집 '고향김치전골'을 찾았다.

'고향김치전골'은 가게 이름처럼 김치와 고기가 듬뿍 들어간 김치전골이 유명한 맛집. 그러나 두부 대신 부드러운 맛을 더하는 순두부가 들어가고, 칼국수 사리와 떡사리, 그리고 밀가루 만두피가 아닌 배추김치잎으로 고기를 말아낸 김치만두가 들어가 담백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을 낸다.

백종원이 세 번째로 찾은 곳은 광주의 대인시장에 위치한 순대국수 맛집 '나주식당'이었다. 순대국밥 맛집들이 대거 모여 있는 대인시장에서도 '나주식당'은 순대국밥의 국물에 국수를 말아내는 순대국수로 유명하다고.

'나주식당'은 대인시장의 다른 순대국밥집들처럼 2인분 이상을 주문할 경우 순대부터 머릿고기, 염통, 야기보, 오소리감투 등 다양한 돼지부속을 담아낸 서비스 순대가 부추를 잔뜩 얹어서 푸짐하게 제공된다. 또한 순대국수에도 풍성하게 돼지부속을 넣어 저렴하고 푸짐하게 한 끼 식사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백종원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경기도 이천의 관고시장 안에 위치한 '용인분식닭집'이었다. '용인분식닭집'은 매콤한 닭발과 닭모래집(닭똥집) 튀김 등 다양한 튀김메뉴가 곁들여지는 곳.

'용인분식닭집'의 닭발은 맵지만 자극적인 매운 맛이라기보다 입맛을 당기게 하는 매운 맛으로 매운 음식에 약한 백종원의 입맛에 합격점을 받았고,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 닭모래집 튀김과 직접 만드는 김말이 튀김 등 다양한 튀김들도 닭발 양념에 찍어 먹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만원 안팍이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저렴한 가격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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