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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송수영 '15분의 기적' 2골1도움, 부산 꺾고 8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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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송수영 '15분의 기적' 2골1도움, 부산 꺾고 8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24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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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부터 15분 동안 3골 주조연, 3-2 역전승 이끌어…강원은 최하위 고양과 무승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경남FC가 2골을 먼저 내주고 끌려가다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15분 동안 기적처럼 3골을 터뜨리면서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그 대역전극에는 3골 과정에 모두 관여한 송수영이 있었다.

경남은 24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에서 후반 35분부터 추가시간까지 15분 동안 2골 1도움을 기록한 송수영의 활약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10승 4무 8패(승점 24)가 되면서 부산(6승 5무 10패, 승점 23)을 9위로 밀어내고 8위로 도약했다. 경남은 승부조작 징계로 승점 10을 감점당한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하고도 고양 자이크로와 충주 험멜에 이어 부산까지 제치고 8위까지 도약하는 기염을 토했다.

▲ 경남 송수영이 2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 2016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에서 만회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이 승점 10을 감점당하지 않았더라면 실제 승점은 34로 4위에 있는 부천(9승 7무 5패, 승점 34)과 같다.

경남은 후반 18분 포프에 이어 후반 29분 장현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정석화의 크로스를 받은 포프의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어준데 이어 11분 뒤에도 정석화의 미드필드 오른쪽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은 장현수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하지만 경남의 반격도 이어졌고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송수영이 후반 35분 부산 골문 앞에서 이호석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만회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4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지난 가운데 송수영이 왼쪽 코너킥 크로스를 올린 것을 장은규가 왼발 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안산 무궁화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강원FC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고양 자이크로와 홈경기에서 무려 20개의 슛을 때리고도 단 한 골을 넣지 못하고 득점없이 비겼다.

강원은 고양을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도 63-37로 크게 앞섰지만 마라냥, 마테우스, 세르징요, 루이스 등 4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북 현대에서 이적해온 루이스는 후반 35분 방찬준과 교체되어 물러날 때까지 3개의 유효슛을 기록했지만 끝내 고양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 경남 장은규(오른쪽)가 2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 2016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순위표 (24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안산 22 44 13 5 4 30 17 +13
2 강원 22 38 11 5 6 26 16 +10
3 대구 21 36 9 9 3 29 18 +11
4 부천 21 34 9 7 5 23 15 +8
5 서울이랜드 22 32 8 8 6 22 19 +3
6 대전 22 28 7 7 8 27 28 -1
7 안양 22 27 6 9 7 22 28 -6
8 경남 22 24 10 4 8 29 30 -1
9 부산 22 23 6 5 10 25 29 -4
10 충주 22 16 4 4 14 22 36 -14
11 고양 22 12 1 9 12 12 3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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