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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변화만큼 '빠른 회복세' 류현진, 주말 등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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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변화만큼 '빠른 회복세' 류현진, 주말 등판 가능성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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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주말 콜로라도 3연전 마운드 오를 가능성 제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포스트시즌 시작까지 당분간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것 같던 류현진(27·LA 다저스)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내 등판 가능성도 조심스레 흘러나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주사 치료 이후 두 번째 캐치볼을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18m 되는 거리에서 50% 정도의 힘으로 가볍게 공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정규시즌을 건너뛰고 포스트시즌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맞춰 몸을 만들어왔다. 전날 MLB닷컴은 돈 매팅리 감독의 말을 인용해 “정규리그 등판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지만 하루 사이에 상황이 급변했다.

매체는 “매팅리는 레귤러 시즌의 마지막 주 로테이션을 댄 하렌,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순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매팅리는 “류현진이 한 가지 변수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 등판해 1이닝만 던진 뒤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염증 치료를 위해 코르티손 호르몬 주사를 맞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지구 우승까지 남은 다저스의 매직넘버는 3. 와일드카드 티켓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디비전시리즈 직행을 빨리 결정지은 후 주축 선발들에게 휴식을 줄 필요가 있다. 류현진이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선발진의 구멍인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공산이 크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오는 26일부터 콜로라도 로키스전와 벌이는 3연전 중 첫 경기에 등판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며 “물론 이는 류현진이 전력으로 피칭할 때 통증이 없다는 것이 입증됐을 때 가능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만약 다저스가 일찌감치 축배를 들 경우에는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27일 또는 28일로 밀릴 수도 있다”면서 “실전 등판 이전에 불펜 세션을 통해 염증에서 자유로워졌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면 지난해 승수(14승)를 뛰어넘어 15승에 도전해볼 수 있게 된다. 2014 시즌 류현진은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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