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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핫&쿨] 일본은 웃는다? 올림픽축구 첫 상대 나이지리아, 경기 7시간 전에야 도착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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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핫&쿨] 일본은 웃는다? 올림픽축구 첫 상대 나이지리아, 경기 7시간 전에야 도착한다니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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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비행기 요금 문제로 애틀란타에 발 묶여"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20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뜻밖의 난관에 부딪혔다. 일본과 1차전 킥오프 7시간 전에야 결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각 입성으로 훈련 한 번 못하고 부랴부랴 스테레칭만 하고 일본전을 치러야 할 판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리우로 가는 비행기 요금을 지불하지 못해 베이스캠프인 미국 애틀란타에 꼼짝을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 관계자는 BBC를 통해 “나이지리아 체육부가 항공사 계좌에 요금을 지불하지 못해 대표팀이 브라질로 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축구협회가 돈을 다른 은행 계좌로 보내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5일 오전 10시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일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USA투데이는 “또 다른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접촉이 돼 브라질로 가는 항공편을 구할 수 있었고 일본전을 7시간 앞두고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이 항공편을 타지 못한다면 몰수패를 당할 수도 있다. 나이지리아의 한 선수는 BBC를 통해 “우리는 몇 시간 안에 브라질로 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나이지리아는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유럽과 남미에 속하지 않는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금메달 돌풍을 일으켰다. 2008년 베이징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올림픽 축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축구의 맹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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