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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타건' 에밀 길렐스 탄생 100주년 기념 음반 전 세계 동시 발매… 시애틀 리사이틀 실황 녹음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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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타건' 에밀 길렐스 탄생 100주년 기념 음반 전 세계 동시 발매… 시애틀 리사이틀 실황 녹음 '첫 공개'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8.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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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철의 타건’이라 불리며 피아니스트의 전설로 남아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에밀 길렐스의 탄생 100주년 기념 앨범이 오는 19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이번 앨범엔 지난 1964년 12월 6일 에밀 길렐스가 시애틀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 연주회의 실황 녹음을 담았다. 

당시 에밀 길렐스는 사적인 목적으로 전문 장비를 사용해 녹음을 진행했으며, 대중에게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던 녹음에 대한 판권은 그의 제자였던 피아니스트 펠릭스 고트리프(Felix Gottlieb)에게 있었다. 이를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이 양도받아 세상에 공개하게 됐다.

▲ 에밀 길렐스 탄생 100주년 기념 음반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이번 녹음은 시애틀 공연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반영해 당시의 작품 연주 순서를 그대로 따랐다. 그러나 시애틀 프로그램 중 ‘쇼팽의 발라드 1번’은 원본 테이프에서 몇 초간 음이 누락돼 수록되지 못했다.

앨범엔 베토벤 ‘발트슈타인 소나타’를 포함해 쇼팽 ‘자 우리 두 손을 맞잡고 주제에 의한 변주곡’,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3번’, 드뷔시 ‘영상 1권’ 등 에밀 길렐스의 주요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수록됐다. 리사이틀 앙코르 곡인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중 러시아의 춤’, 바흐 ‘전주곡 B단조 BWV855’도 담겼다.

펠릭스 코트리프는 2009년 에밀 길렐스 재단을 창단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에밀 길렐스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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