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정통 슬라브 사운드를 구현하는 슬로박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협연과 함께 오는 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공연을 위해 처음으로 한국으로 찾은 슬로박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의 명곡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교향곡 7번’ 등을 동유럽 특유의 정서와 선율을 담아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을 주최한 (주)브라보컴 김영인 대표는 “동유럽 특유의 낭만적인 선율을 통해 듣는 베토벤은,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해진 베토벤과는 조금 다른 베토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같은 음악에서도 색다른 감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정감이 느껴지는 서정성을 특징으로 하는 슬로박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는 지난 1974년 슬로바키아에서 창단된 이래 탄탄한 구성과 연주력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현재는 비엔나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적인 음악축제인 비엔나 축제에 정기적으로 초청되고 있는 정통 클래식 오케스트라다.  

협연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는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9세의 나이에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고난도의 기교로 유명한 파가니니 24개 카프리스 전곡을 탁월하게 연주해 국내외 음악평론가와 팬들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어린 시절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중앙 음악학교,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콘서바토리 등에서 수학한 그는 ‘러시아 음악계보를 잇는 차세대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트윗하기

김윤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