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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고효준 좌타자 킬러 본색, 5선발 자격 입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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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고효준 좌타자 킬러 본색, 5선발 자격 입증하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8.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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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⅓이닝 2자책, 상대 좌타자 상대 피안타 '0'

[창원=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고효준(33)이 예상 외 호투로 5선발 자격을 입증했다.

고효준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1홈런을 포함한 4안타 3볼넷을 내주고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SK에서 트레이드된 고효준은 올 시즌 한 차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2번째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는 상대 좌타자에게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호투를 펼쳤다. 특히 KBO리그 최고 타자 에릭 테임즈를 상대로 삼진 3개를 잡아냈다.

▲ KIA 타이거즈 고효준이 24일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1회말 4타자 만에 이닝을 마친 고효준은 2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3회가 아쉬웠다. 볼넷을 내준 고효준은 수비 실책 2개가 겹치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김성욱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고효준은 나성범을 유격수 뜬공,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4회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고효준은 6회 선두타자 테임즈를 상대로 이날 3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한승혁에게 공을 넘겼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7(10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고효준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좌타자가 많은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등을 상대로 한 표적 선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라는 점을 김기태 감독에게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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