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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LG트윈스 '악몽의 6회', 한순간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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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LG트윈스 '악몽의 6회', 한순간에 주저앉았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8.28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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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하준호 기습번트서 아쉬운 수비, 히메네스 실책까지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4점 뒤진 6회초 LG 트윈스의 수비 상황. 잘 막아낼 경우 충분한 추격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2번의 아쉬운 수비가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28일 LG와 kt 위즈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4차전이 열린 잠실구장. LG가 4회초 1점, 5회초 4점을 내주며 5-1로 끌려가고 있었다. 최근 좋은 흐름을 생각한다면 포기하기에는 이른 시점이었다. 게다가 LG는 kt전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수비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1사 1, 3루에서 하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하준호가 1루 방향으로 기습 번트를 댔다. 공을 잡은 LG 투수 헨리 소사는 홈으로 송구하려 했지만 3루 주자 이해창이 홈으로 파고들지 않았고 1사 만루가 됐다. 기습 번트이기는 했지만 1루수와 투수가 동시에 타구를 향해 달려가 1루를 비게 만든 것이 아쉬웠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LG 트윈스 투수 헨리 소사가 6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의 실책으로 8번째 실점을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하준호는 3루 주자를 불러들이려는 의도로 보였지만 출발이 늦은 3루 주자 이해창은 진루를 포기했다. 결과적으로 이 결정은 LG에 독이 됐다. 이진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kt가 2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이 3루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흘렀다. 타구 속도가 느려졌고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7점차까지 벌어졌다.

소사는 결국 유재유에게 공을 넘기며 투구를 마쳤고 박경수가 스리런 홈런을 날린 kt는 11-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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