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니키 버트가 마커스 래시포드(19)를 '아스날의 전설' 티에리 앙리에 비유하며 치켜세웠다.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ESPNFC은 8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해 “버트는 래시포드가 '맨유의 앙리'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맨유 아카데미에서 코치를 맡고 있는 버트는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맨유 래시포드는 앙리와 비교할 수 있다. 맹렬한 스피드가 일품”이라며 “그가 한번 달리기 시작하면 아무도 멈추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센터포워드가 아니다. 측면에서 플레이한다면 지난 시즌에 보인 활약을 넘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날(254경기 174골), 바르셀로나(80경기 35골) 등을 거치며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활약한 앙리에 비교할 만큼 버트는 래시포드의 큰 잠재력을 인정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2월 미트윌란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아스날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2골을 넣었고 지난 5월에는 잉글랜드 A대표팀에도 첫 발탁돼 호주와 친선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노르웨이와 2017 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예선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했지만 소속팀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헐시티전에서 교체출전으로 19분 경기에 나선 게 전부. 올 시즌을 앞두고 파리생제르맹에서 영입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기 때문이다. 즐라탄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버트는 “즐라탄과 웨인 루니, 앙토니 마샬이 있지만 래시포드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며 “그래야 그의 스피드를 살린 단순명쾌한 플레이를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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