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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가득 메운 조화, 세상 떠난 하일성 위원 추모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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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가득 메운 조화, 세상 떠난 하일성 위원 추모 분위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0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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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방송계 등 각계각층 빈소 방문…시즌 중인 추신수-이대호-감독-선수 등은 조화로 대신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안타까운 결정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하일성(67) 전 야구 해설위원을 위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야구계는 물론 방송계와 정계, 재계 등 각게각층 인사들이 지난 8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하 전 위원의 빈소를 찾고 있다.

첫날인 지난 8일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과 허구연 MBC 해설위원, 이용철 KBSN스포츠 해설위원, 이만수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빈소를 방문했고 9일에는 구본능 KBO 총재와 김용태 서울 양천구 국회의원, 정몽윤 전 대한야구협회 회장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하 위원은 전날 오전 송파구 삼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흔적을 찾지 못해 결국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

▲ 8일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고(故) 하일성 전 야구 해설위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프로야구단 입단 청탁을 받고 거액을 수령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은 그는 어려운 경제상황 등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던 것으로 밝혀져 지인들과 야구팬들까지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시즌이 진행 중이어서 많은 프로야구 종사자들이 빈소를 찾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 8일 프로야구 전국 5개 구장에서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전광판에 하 위원을 애도하는 글을 띄우며 추도를 대신했다. 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를 포함해 프로야구팀 감독들과 선수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등이 보낸 조화가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장례식장 복도를 가득 메웠다.

하 위원의 발인은 10일 오전 10시이고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국립 서울현충원 내 서울충혼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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