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일 통산 600홈런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은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에게 남은 대기록은 무엇일까. 내년까지 현역으로 뛸 이승엽이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기록들을 정리해봤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상대 선발투수 이재우로부터 한일 통산 600번째 홈런을 때렸다. 시즌 25호, KBO 통산 441호이자 한일 통산 600호 아치였다.
KBO 통산 최대 홈런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이승엽은 올 시즌 타점에서도 ‘톱’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24일 SK와 경기에서 통산 1390번째 타점을 기록, 팀 선배인 양준혁(은퇴)의 1389타점을 넘어섰다. 이승엽은 13일 한화전에서 통산 1400타점의 대업을 이뤘다.
그렇다면 이승엽이 곧 갱신할 것으로 보이는 통산 기록은 무엇일까.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달성 가능한 것은 득점이다.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준혁(1299득점)에 불과 18개 뒤진 2위다. 이날까지 통산 1281득점을 기록 중이다.
통산 최다 루타 역시 현역으로 뛰면서 달성 가능하다. 이날까지 3805루타로 양준혁(3879루타)에 74개 뒤진 2위. 내년 시즌 초반에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통산 2루타 기록도 양준혁에 이은 2위다. 양준혁이 458개의 2루타를 때렸는데, 이승엽은 이보다 28개 적은 430개를 때렸다.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 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2318개를 치고 은퇴한 양준혁보다 312개 적은 2006안타로 역대 8위에 머물러 있다.
일본에서 무려 8년 동안 뛰었음에도 여러 부문의 KBO 통산 기록에서 1위를 넘보고 있는 이승엽이다. 삼성 레전드이자 KBO리그 레전드의 위엄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