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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벽에 막힌 허재호, 아시아농구챌린지 8강서 대만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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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벽에 막힌 허재호, 아시아농구챌린지 8강서 대만과 격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5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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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가던 3점슛 성공률 24%대로 뚝, 리바운드 싸움서 밀리며 85-47 완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승승장구하던 한국 남자농구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4연승을 이끌었던 외곽슛은 성공률이 뚝 떨어졌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절대 열세였다. 겨우 47점만 넣은채 이란에 완패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바스킷볼 홀에서 열린 2016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농구챌린지 F조 마지막 경기에서 3점슛 등 전체적으로 야투 성공률이 뚝 떨어지며 85-47, 38점차로 완패했다.

이미 이라크를 꺾고 4연승을 거둬 최소 조 2위로 8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란에 완패한 것은 못내 아쉽다. 특히 8강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경기감각을 조율할 수 있는 기회였기에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도 1쿼터에서 단 4득점에 그치면서 밀렸던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 이날 한국 농구대표팀은 37개의 2점슛 가운데 단 9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고 3점슛 역시 21개를 던져 5개밖에 넣지 못했다. 2점슛 성공률 24.3%, 3점슛 성공률 23.8%로 공격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이 떨어진 상황에서 리바운드 싸움까지 밀렸다. 이날 한국은 겨우 27개의 리바운드로 이란보다 19개나 적었다. 그러다보니 최부경(15득점, 4리바운드)만 두자리 득점을 올렸을 뿐 그동안 한국의 득점을 책임졌던 이정현(5득점, 4리바운드)이나 김선형(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훈(5득점), 허웅(9득점, 3점슛 3개)은 부진했다.

이승현(4득점, 4리바운드) 역시 공격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고 김종규(무득점, 4리바운드)도 꽁꽁 묶였다.

4승 1패의 전적으로 F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16일 밤 E조 3위에 오른 대만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대만은 요르단, 중국(이상 4승 1패)에 모두 지긴 했지만 중국에 93-88, 5점차로 지는 등 만만찮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8강전에서 대만을 제친다면 4강전에서는 E조 1위를 차지한 요르단과 F조 4위의 이라크 경기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전력상 요르단과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편에서는 4강에서 중국과 이란이 만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일본, 이란은 인도와 8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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