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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했던 NC-LG 4시간 혈전 무승부, 두산 정규리그 우승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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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했던 NC-LG 4시간 혈전 무승부, 두산 정규리그 우승 'D-1'?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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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까지 1-1로 비겨…두산, kt에 이기면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어떻게 해서든 지지 않으려는 NC와 LG의 맞대결은 끝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NC나 LG 모두 두산이 경기장이 아닌 TV를 지켜보며 우승을 확정지으려는 것을 그대로 두진 않았다.

LG와 NC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로 비겼다. 4시간에 가까운 접전이었지만 양 팀 통틀어 13개(NC 6개, LG 7개)의 안타만 나왔을 정도로 그다지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진 못했다.

LG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2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뽑아냈지만 NC도 6회초 박민우의 2루타 등으로 만든 2사 3루 상황에서 나성범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 NC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6회초 내야 적시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든 나성범(오른쪽)을 앞세워 1-1로 비겼다. NC가 LG에 지지 않음으로써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은 확정되지 않았다. [사진=스포츠Q(큐) DB]

1-1이 된 이후 양 팀은 득점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LG는 연장 3이닝 동안 고작 1개의 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고 NC도 이렇다할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NC와 LG가 비기면서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도 다음날로 미뤄졌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 홈경기에서 장원준을 내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두산이 kt를 꺾을 경우 90승(46패 1무)을 달성하면서 드림리그에서 우승한 1999년 이후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두산이 kt에 이기지 못해도 NC가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두산의 우승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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