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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응답하라 1988'과는 또 다른 매력… '소년에서 남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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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응답하라 1988'과는 또 다른 매력… '소년에서 남성으로'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9.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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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박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이전 작품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연출 김성윤, 백상훈)에서 박보검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단 있는 세자 이영을 연기하며 호평 받고 있다.

이 작품에서 박보검은 왕권을 위협하는 김씨 외척 사람들에게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보검은 철없고 유약한 세자처럼 행동했지만 뒤로는 왕(김승수 분)을 지키기 위해 대리 청정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며 복수의 시작을 알리는 등 강인한 면을 자랑하기도 했다.

▲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사진=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화면 캡처]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보여지는 박보검의 연기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전작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 보여준 것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보여 지는 박보검의 매력은 ‘강인함’뿐만 아니라 ‘귀여움’까지 다양하다. 외척들 앞에서는 까칠한 모습을 보여주는 박보검은 홍라온(김유정 분) 앞에서 만큼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박보검은 김유정을 위해 운명의 팔찌를 사 나눠 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홍삼놈’으로 살고 있는 김유정의 진짜 이름을 알아냈고, ‘라온’이라 부르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박보검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김유정의 무릎을 베고 누워 사랑을 속삭이고, 다른 내관들에게 웃어주는 김유정의 모습에 질투하며 볼 뽀뽀를 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1월 종영한 ‘응답하라 1988’에서 바둑기사 최택으로 분한 박보검은 모성애를 자극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드라마 방영 당시 박보검은 바둑에서는 천재지만 쌍문동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일상생활에 서툰 모습을 보였다.

▲ tvN '응답하라 1988',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사진= tvN '응답하라 1988',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화면 캡처]

또한 성덕선(혜리 분)과 사랑을 이루기 전 까지는 두통으로 인해 매일 약을 먹고 잠이 들어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박보검이 어리고 유약한 느낌이 강했던 ‘응답하라 1988’의 최택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소년 같은 느낌’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면 ‘구르미 그린 달빛’의 캐릭터 이영을 통해서는 한층 더 성숙한 느낌을 더하며 ‘남성으로서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박보검은 ‘너를 기억해’, ‘내일도 칸타빌레’, ‘참 좋은 시절’, ‘원더풀 마마’, ‘차이나 타운’, ‘명량’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여러 캐릭터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작품 활동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보검이 ‘응답하라 1988’과 ‘구르미 그린 달빛’ 두 작품을 통해 ‘소년과 어른 사이의 오묘한 매력’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작품들을 통해 얼마나 다른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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