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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고전영화극장, 러시아 마지막 황제 이야기 그린 대작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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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고전영화극장, 러시아 마지막 황제 이야기 그린 대작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 방송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9.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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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EBS 고전영화극장에서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스 2세의 이야기를 그린 대작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를 2주에 걸쳐 방송한다.

23일 오후 11시 35분 방송되는 EBS 고전영화극장에서는 프랭클린 J. 샤프너 감독이 1971년 연출한 대작 시대극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Nicholas And Alexandra)'가 방송된다.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는 총 상영시간이 183분에 달하는 대작으로 9월 23일에는 1부가, 9월 30일에는 2부가 각각 방송된다.

▲ 영화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

러시아 제정 말기인 1904년. 슬하에 딸만 넷을 둔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스 2세(마이클 제이스톤 분)와 왕후 알렉산드라(자넷 수즈만 분)은 학수고대하던 아들 알렉시스 황태자를 얻게 된다. 

하지만 황태자인 알렉시스는 유전병인 혈우병에 걸려 태어나자마자 죽을 위기에 처했고, 시베리아 출신의 농부이자 수도자인 그레고리 라스푸틴(톰 베이커 분)이 죽어가는 알렉시스 황태자를 살려낸다. 이에 알렉산드라 황후는 크게 기뻐하며 라스푸틴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기 시작하고, 절대권력을 거머쥔 라스푸틴은 문란한 생활과 횡포로 러시아 정부를 흔들기 시작한다.

1905년 니콜라스 2세는 제정 러시아에 혁명의 기운이 감돌자 부동항(不凍港)을 얻기 위해 극동지역의 일본과 러일전쟁을 벌이지만 참패하고 만다. 러일전쟁에서 패배하자 굶주림에 시달리던 러시아 백성들은 대규모 폭동을 일으키고, 니콜라스 2세가 자리를 비운 사이 군대는 모스크바에 모인 백성들을 무차별하게 사살하는 '피의 일요일' 사건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제정 러시아를 뒤엎으려는 러시아 혁명의 기운이 사방에서 치솟게 되고, 니콜라스 2세를 비롯한 황제의 가족들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는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스 2세와 황후 알렉산드라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제정 러시아를 몰락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괴승 라스푸틴과 볼셰비키 혁명까지를 방대하게 그려낸 대작 시대극 영화로, 1971년 기준으로도 적지 않은 9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는 아직도 회자되는 SF영화 '혹성탈출'을 비롯해,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최고의 전쟁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는 '패튼 대전차 군단', 그리고 탈옥영화의 대명사인 '빠삐용'을 연출한 프랭클린 J. 샤프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한 로버트 K. 매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니콜라스 2세의 인간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며 볼셰비키 혁명까지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를 맞이한 러시아 황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대작 시대극답게 미술과 의상, 전쟁신 등에 상당히 공을 들였으며, 197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자넷 수즈만), 촬영상, 음악상, 의상상, 미술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이 중 의상상과 미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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