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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메시, 축구선수 출신 '뺑소니 피해자' 위해 친필사인 유니폼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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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메시, 축구선수 출신 '뺑소니 피해자' 위해 친필사인 유니폼 기부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9.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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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터 "유니폼 기부해준 메시-투란, 고맙다는 말로는 표현 안 된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바다 건너 잉글랜드에까지 도움의 손길을 뻗어 선행을 펼쳤다.

영국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간) “메시가 뺑소니를 당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친필사인이 담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하부리그에서 아마추어 축구선수로 뛰었던 숀 휘터와 조이 앱스는 타이어를 교체하던 도중 뺑소니를 당했다. 휘터는 사고로 두 다리를 절단했고 앱스 또한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었다.

BBC는 “휘터와 앱스가 몸 담았던 뉴마켓 타운, 소햄 타운 레인저스, 케임브리지 시티가 뜻을 모아 작은 대회를 진행함과 동시에 다음달 9일 모금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메시뿐만 아니라 아르다 투란(바르셀로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존 테리(첼시) 등도 친필 사인 유니폼 기부에 동참했다”며 “리버풀, 토트넘, 첼시 선수들도 기부 행렬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모금을 위해 수집된 유니폼들은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다.

메시는 지난 2월 비닐봉지로 자신의 유니폼을 만들어 축구를 하는 난민 소년의 사연을 전해듣고 친필 사인이 담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전달한 적이 있다. 

휘터는 BBC를 통해 “메시와 투란이 유니폼을 기부해준 행동에 대해 고맙다는 말로밖에는 표현이 안 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뺑소니 사건 피의자인 얀 아다메츠는 체포돼 이달 초 3년 4개월 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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