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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이정현 대표 일주일 만에 단식 그만 둔 이유는? 유시민 작가 "힘들어서 그만 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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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이정현 대표 일주일 만에 단식 그만 둔 이유는? 유시민 작가 "힘들어서 그만 둔 것 같은데?"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0.0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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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썰전'에서 국정감사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유시민 작가가 이정현 대표의 단식 실패에 대해 "힘들어서"라고 명쾌한 해석을 내렸다.

6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2016 국정감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주장하며 단식투쟁을 하다 일주일 만에 단식을 중단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투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JTBC '썰전' [사진 =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전원책 변호사는 이정현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 "단식은 약자들의 투쟁수단"이라며 여당 당대표인 이정현 대표의 단식투쟁이 시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미르재단 등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덮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진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는 전원책 변호사와는 다른 견해를 보였다. 유시민 작가는 "내가 보기에는 그냥 힘들어서 그만 둔 것 같다"며 지난 주 '썰전'에서 이왕 단식을 하려면 국정감사 기간인 3주는 해야할 것이라고 했지만, 원래 단식이 일주일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몸의 변화가 생기기에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말에 전원책 변호사는 "이정현 대표의 단식 실패 원인은 혼자 있는 시간이 없었던 것"이라며 내내 계속 옆에 사람이 붙어 있어 몰래 음식물을 섭취할 시간이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전원책 변호사는 "정치인이 단식한다고 하고 진정한 의미의 단식을 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진행한 단식 뿐"이라며 "감옥에서는 보는 눈이 많아 몰래 음식을 먹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JTBC '썰전' [사진 =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그러자 유시민 작가는 웃으며 "감옥 안에서도 먹을려면 다 먹는다"며 민주화운동 투사로 감옥 생활을 하고 단식투쟁을 벌였던 단식투쟁의 선배다운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유시민 작가는 "제일 괴로운 것은 감옥에서 단식투쟁을 할 때 간수가 감옥 앞에서 라면을 끓여서 먹는 것"이라며 "정말 비인간적인 처사"라고 씁쓸하게 웃었다.

유시민 작가의 경험담으로 인해 이번에는 이야기가 정세균 의장의 SNS로 이어졌다. 이정현 대표가 단식을 할 때 정세균 의장이 SNS에 짜장면을 먹는 사진을 올린 것이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이다. 이 건에 대해서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 모두 입을 모아 "솔직히 점잖치 못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도, SNS에 올라온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유시민 작가는 "보좌관이 그냥 허락없이 올렸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세균 의장이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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