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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신네기' 앞으로 더 기대되는 배우 고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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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신네기' 앞으로 더 기대되는 배우 고보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10 0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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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 지진희를 짝사랑하는 동료 직원 역을 맡고 있는 신인 배우 고보결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얄밉다면 얄미울 수 있는 캐릭터임에도 어쩐지 정이 가는 것은 배우 고보결의 연기 덕분이다. 

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 17회에서는 한송이(고보결 분)가 피켓을 몸에 걸고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한송이는 평소 짝사랑하던 고상식(지진희 분)이 비리 누명을 쓰자, 그를 돕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였다. 계약직으로 시청에서 일하던 한송이는 사직서까지 낸 후, 시위에 돌입했다.

배우 고보결이 '끝에서 두번째 사랑'의 한송이 역으로 사랑스러움을 마음껏 발산 중이다. [사진= 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 방송화면 캡처]

고상식에게 누명을 씌운 고위직 공무원이 나타나자 한송이는 "저번에 나한테 성희롱하지 않았느냐. 수치심을 느꼈다"며 과거 자신이 들은 말까지 꺼냈다. 1인 시위를 하고, 자신의 경험까지 얘기할 정도로 고상식에 대한 사랑이 그만큼 절절했다. 

한송이는 드라마 초반부터 꾸준히 고상식에 대한 짝사랑을 지켜왔다. 고상식이 강민주(김희애 분)를 좋아할 뿐, 한송이에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뒤를 따랐다. 이 때문에 고상식은 난처해했다. 

이런 드라마 속 캐릭터는 자칫 '민폐'로 여겨지거나, 밉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송이는 그보다는 귀여운 매력이 더 강하다. 한송이는 강민주를 질투하면서도 어떤 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만을 지킬 뿐이다. 더불어 이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배우 고보결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이런 매력을 더해줬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그랜드파더'의 고보결

고보결은 마스크뿐 아니라 목소리에서도 귀여움이 물씬 느껴지는 배우다. 짝사랑하는 지진희의 뒤를 쪼르르 따라다니고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도 설레는 모습을 보면, 난감한 캐릭터임에도 웃을 수밖에 없다. 

이렇듯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서는 막무가내 순애보를 펼치지만, 고보결의 스펙트럼은 보다 넓다. 지난 1일 종영한 tvN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는 은하원(박소담 분)의 얄미운 언니 최유나 역을 맡았다. 신데렐라의 언니처럼 못된 악역을 연기해 시청자의 욕을 듣기도 했다.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그랜드파더'에서는 박근형의 손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고보결은 연극과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출연하다, '프로듀사' '풍선껌' 등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영역을 넓힌 신인배우다.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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