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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디비전시리즈] '사흘 휴식' 리치 힐이 쥔 다저스 운명, 컵스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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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디비전시리즈] '사흘 휴식' 리치 힐이 쥔 다저스 운명, 컵스 기다려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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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리치 힐이 LA 다저스의 운명을 쥐고 있다. 사흘 휴식 후 등판하는 그가 매년 되풀이됐던 팀의 포스트시즌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경험이었다. 그는 고심 끝에 2016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 선발로 훌리오 유리아스가 아닌 힐을 선택했다.

5차전은 잠시 후인 오전 9시 8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승리하는 팀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시카고 컵스와 격돌한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가을만 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진출은커녕 매번 NLDS, NLCS에서 탈락했다.

그래서 힐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지난 10일 이후 3일만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2차전에서는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2승 5패 평균자책점 2.05. 105⅓이닝 동안 125삼진을 솎아냈고 피안타율은 0.189로 낮았다. 2007년 이후 9년 만에 두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문제는 사흘 휴식 이후 선발로 등판한 경험이 단 한번 뿐이라는 점이다. 그마저도 선발로 연달아 나온 게 아니라 불펜으로 오른 3일 뒤 선발로 나섰다.

힐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던 2009년 7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계투로 나섰고 3위 뒤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성적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상대 워싱턴 내셔널스는 사이영상 수상경력이 있는 맥스 슈어저를 선발로 내세운다. 정규시즌 20승 7패 평균자책점 3.02로 활약했던 그는 1차전서는 6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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