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넥센 김하성-임병욱, 시리즈 분위기 바꾼 '막내들'의 힘
상태바
넥센 김하성-임병욱, 시리즈 분위기 바꾼 '막내들'의 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14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막내들의 힘이 돋보였다.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21)과 임병욱(21)이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김하성과 임병욱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각각 3타수 2안타 1타점,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은 LG를 5-1로 꺾고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했다.

▲ [고척=스포츠Q 최대성 기자] 김하성(왼쪽)이 14일 LG와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후 웃고 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긴장하지 않았다. 이날 선발로 나선 넥센 선수들 중 가장 어린 두 선수는 타석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신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이 포문을 열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타구가 다소 빗맞아 LG 2루수 손주인이 외야에 떨어진 타구를 한번에 잡지 못했고 1루 주자 고종욱이 홈을 밟아 타점이 됐다. 치고 달리기 사인이 나왔기에 가능했던 장면이었다.

친구 김하성이 적시타를 치자 이번엔 임병욱이 폭발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우규민으로부터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

팀의 올해 포스트시즌 첫 득점이자 올 시즌 전체 가을야구 첫 아치를 그린 임병욱은 주먹을 불끈 쥐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 [고척=스포츠Q 최대성 기자] 임병욱이 14일 LG와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주먹을 쥐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그러자 김하성이 또 한 번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린 것.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린 김하성이다.

7회말 찬스를 이어나가는 볼넷까지 얻은 김하성은 3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의 중심에 당당히 섰다.

넥센의 이날 반격의 1승은 막내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