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1 01:04 (토)
오승환 "단기전, 언제 등판해도 문제 없도록 대비"
상태바
오승환 "단기전, 언제 등판해도 문제 없도록 대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05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등판 지시는 코칭스태프 결정, 언제라도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해야"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일본에 진출하자마자 39세이브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고 포스트시즌까지 나가게 된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코칭스태프의 지시가 있으면 언제라도 출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승환은 5일(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일간지 산케이 스포츠를 통해 "단기전에서는 1경기라도 지면 안된다"며 "한국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서는 모든 경기에서 언제라도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케이 스포츠는 오승환의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처음이지만 이미 한국 프로야구에서 수많은 포스트시즌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싸우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승환은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면서 두차례나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특히 산케이 스포츠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5이닝을 투구한 것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신문은 오승환이 5이닝을 던진 것이 '지면 1년이 끝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그만큼 오승환이 포스트시즌을 맞이하는 준비 자세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오승환은 "등판 지시는 감독, 코치가 결정할 상항이고 선수는 단단히 준비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의 지시가 있으면 언제라도 등판한다는 얘기다. 한국시리즈에서 4이닝 이상을 던져본 적이 있는 오승환이기에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1이닝 이상을 던지거나 9회 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신의 클라이막스 시리즈 1라운드 상대가 될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우천으로 인해 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가 취소됐다.

만약 히로시마가 추후 편성될 경기에서 요미우리에 덜미를 잡힐 경우 한신이 센트럴리그 2위가 돼 홈에서 클라이막스 시리즈 1라운드를 치를 수 있다. 한신이 센트럴리그 3위가 그대로 굳어진다면 모두 히로시마 원정을 치러야 한다.

한신은 지난해 센트럴리그 2위 자격으로 히로시마를 맞았지만 2연패를 당하며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 2라운드에 나가지 못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