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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 '중원 리턴즈 효과', 스완지 클린시트로 4연패 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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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 '중원 리턴즈 효과', 스완지 클린시트로 4연패 끊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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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튼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왓포드 공격 봉쇄, 0-0 무승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기성용이 모처럼 중원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비록 소속팀 스완지 시티는 8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4연패 사슬은 끊었다. 기성용의 활약에 스완지도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완지 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왓포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스완지는 1승 2무 6패(승점 5)로 여전히 리그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향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

스완지가 안정된 전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기성용과 레온 브리튼 등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이다. 그동안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에서 측면 미드필더를 맡기도 했던 기성용은 왓포드와 경기에서 자신의 위치로 되돌아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기성용에게 7.6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브리튼도 7.1점으로 준수했다.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줌으로써 포백의 안정과 함께 길피 시구르드손과 모두 바로우 등 공격 2선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이 가운데 시구르드손은 후반 36분 골대를 때리는 위력적인 슛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완지의 포백 라인도 한층 안정됐다. 스티븐 킹슬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수비수들이 모두 7.6점 이상의 평점을 받았다.

또 스완지는 볼 점유율에서도 54.1-45.9로 왓포드에 우세를 보였다. 기성용과 브리튼의 중원 활약에 힘입은 것이었다.

기성용의 '패스마스터' 본능 역시 살아났다. 이날 기성용은 96%의 패스성공률을 보이며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스완지가 득점하지 못한 것은 최전방 라인의 득점력 빈곤 때문이었지, 기성용의 책임은 아니었다.

이를 봤을 때 밥 브리들리 감독 체제의 스완지가 비교적 빠르게 안정을 찾는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날 결과에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중원으로 돌아온 기성용 활약에 스완지가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자신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성용의 풀타임 활약과 달리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은 레스터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27분 안드로스 타운센드를 대신해 교체로 나섰지만 팀에 큰 힘이 되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1-3으로 완패했다.

이청용은 아흐메드 무사, 오카자키 신지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끌려간 상황에서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는 크리스티안 푸크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후반 40분 요한 카바예가 만회골을 터뜨려 그나마 영패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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