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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뜨거운 '호남더비', K리그 우승 갈길 바쁜 전북 앞에 전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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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뜨거운 '호남더비', K리그 우승 갈길 바쁜 전북 앞에 전남 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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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이 팀마다 3경기씩 남겨두고 있지만 아직 우승 향방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낼 수 있는 3위 팀은 제주가 유력하지만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벌이는 우승 경쟁만큼은 끝나지 않았다.

승점과 다득점에서 같고 골득실에서만 갈려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 FC 서울이 2016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각각 전남과 제주를 만난다. 전북은 29일 순천 팔마운동장에서 전남과 격돌하고 FC 서울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원정경기를 치른다.

▲ K리그 클래식에서 골득실에서만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가 29일 전남과 호남더비를 벌인다. 전북은 올 시즌 전남을 상대로 2승 1무로 앞섰지만 모두 1골차 이내의 접전이어서 호남더비가 부담스럽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모두 원정경기라는 점에서 부담이 간다. 전북은 전남과 호남더비를 벌여야 하고 FC 서울은 주중 부천과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을 힘겹게 치른 뒤 제주로 떠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승리를 노린다.

그런 점에서 볼 때 36라운드가 우승 향방에 첫번째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전북과 FC 서울이 3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이긴 하지만 36, 37라운드 결과에 따라 38라운드 맞대결이 의미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올 시즌 전남을 상대로 2승 1무를 거두긴 했지만 모두 힘든 경기였다. 2경기 승리가 모두 2-1이었을 정도로 전남을 완벽하게 압도하지 못했다. 전북으로서는 에두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는데다 제주전 패배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여 호남더비 승리를 마냥 자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는 FC 서울이라고 다르지 않다.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 등 3명의 공격자원을 FA컵에 투입했기 때문에 제주 원정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FC 서울이 오히려 제주에 크게 뒤진다. 3번의 맞대결에서 1무 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FA컵에서 탈락했지만 아직 3위권 진입 또는 4위 유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울산 현대는 상주 상무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

만약 FC 서울이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티켓은 4위에 넘어간다. 3위 제주와 승점차가 6이나 나긴 하지만 울산이 4위라도 수성해야만 하는 이유다.

스프릿B(하위 스플릿)에서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수원 삼성의 '수원 더비'가 벌어진다. 수원FC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지난 맞대결에서 수원 삼성에 기분좋은 5-3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 2위 FC 서울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만난다. 올 시즌 FC 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1무 2패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만약 수원이 수원FC를 꺾는다면 승점차가 8로 벌어지게 돼 최소한 최하위를 면하게 된다. 그러나 반대의 결과가 난다면 수원FC가 수원과 승점차를 2로 좁히게 돼 강등권 탈출에 희망을 보게 된다. 수원이나 수원FC 모두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벌여야 한다.

인천 역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을 불러들여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이 수원FC에 질 경우 인천은 포항만 꺾으면 10위로 올라설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9위 포항까지 다득점으로나마 제칠 수도 있다.

아직까지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광주FC와 성남FC도 맞대결을 벌인다. 광주가 만약 성남을 꺾는다면 사실상 강등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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